총무환경위원회 행감장(좌측부터 최윤구, 이충재, 박중일, 송건섭 의원)
<행정사무감사-총무환경위원회>독점에 따른 부실운영 의혹에, 시 효율성 용역결과 후 결정2005 행정사무감사가 모두 끝났다. 올해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문제 없이 사사롭게 지적되고 개선을 요하는데 만족하는 분위기다. 행감에 대한 의원들의 영향력은 공무원들이 지적사안을 인정하고 진땀빼는데 있다. 역시나 의원들의 자질이 명백히 구분되는 데는 행감만한 게 없다. 한마디도 끼어들지 못하는 의원이 있고, 오히려 추궁한 의원이 명분을 잃고 얼버무리기도 했다. 시민들이 행감장을 지켜봤다면 1시간도 못 가 의원들의 자질이 어떠한 지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 어떻든 초점있는 행감에 대해서는 지면을 통해 요약정리하는 것으로 일단락하며, 이들 중 일부 사안은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진행되가는 형편을 밝혀나가겠다. 쓰레기소각장 증설 “이미 늦었다”천안시 쓰레기 소각 증설시설이 늦춰짐에 따라 엄청난 예산이 낭비될 처지에 놓였다. 현재 백석동 쓰레기소각장에서 1일 처리되는 쓰레기량은 187톤으로 200톤 처리용량 한계에 근접해 있다. 곧바로 또다른 소각시설이 가동돼야 할 상황인 것.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국(쌍용2동) 의원은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 소각장 증설이 늦어 걱정이다”며 “앞으로 소각장 처리용량을 넘어서는 쓰레기들은 모두 매립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는 매립속도를 10배 가까이 빠르게 진행시킨다.실제 목천매립장은 당초 2020년까지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매립용량이 많아지며 매립사용기간이 자꾸 짧아지고 있는 상황. 홍성배 청소행정과장도 이같은 점을 인정하며 소각장 증설에 대해 “서두르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미 4년전<본보 2001년9월15일자 보도> 본지가 소각시설 증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기한 바 있으나 시의 느긋함이 현재에 와서 급박한 상태로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쓰레기업체, 청화공사 독점 사라지나시의원 대부분은 예전부터 청화공사(대표 김용기)가 관내 쓰레기처리를 ‘독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터. 이 때문에 특혜다 뭐다 하면서 경쟁업체를 둘 것을 천안시에 촉구하는 상황.이번 행감에도 최윤구(성정1동) 의원이 나서 1시간 넘게 청화공사건으로 시간을 보냈다. 뾰족한 문제점을 밝혀내진 못했으나 “50만이 넘고 1일 쓰레기발생량이 700톤을 넘기면 추가업체를 검토하겠다”는 부분을 물고 늘어졌다. 시는 권오복 사회환경국장까지 가세해 “내년 7월까지 관련 용역을 발주해 납품받을 예정으로 전반적인 부분이 검토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거듭 답변한 다음에야 일단락됐다. 정보화마을 “외면하지 말길”입장 거봉마을은 2003년 주민들의 노력으로 정보화마을로 지정, 2억6000만원이 투자됐다. 마을 홈페이지가 구축되고 72대의 컴퓨터를 보급받았다. 마을정보센터도 구축했으며, 주민들은 정보화교육도 받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2004년에는 병천 아우내오이마을이 정보화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자칫 ‘빛좋은 개살구’가 되기 십상이란다. 정부가 농촌지역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자했지만 기본적인 부분에 한정시켜놓고 나머지 활성화 몫을 주민들에게 던져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충재(입장면) 의원은 시가 너무 뒷짐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입장 거봉마을이 체험관광을 할 수 있는 전통테마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천안시도 거들어 전국의 수범사례로 만들어줄 것”을 촉구했다. 김상석 정보통신담당관은 “정부나 시가 정보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이후 주민들이 운영주체가 되는 것을 취지로 담고 있지만 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몇 년 사이 ‘15억 낭비’“15억원이 더 든다니… 안타깝다.”당시 종합운동장 전광판은 3색칼라. 이충재(입장면) 의원은 “언젠가는 4색칼라로 해야되지 않겠냐”고 묻자 소장은 “15억원이란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같은 말을 듣자 이 의원은 “황당하다. 당시 (4색칼라로)했으면 됐을 것을, 15억원을 더 들여야 한다니” 하고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