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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함에 비친 한사랑회 사랑

한사랑회 사랑

등록일 2005년11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설봉사,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 활발 천안시청 여직원들로만 구성된 ‘한사랑회(회장 박미숙)’가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여직원 내 화합에만 치중했던 한사랑회가 올해부터는 ‘외(外) 사랑’을 선언하고 나선 것. 그 첫 번째가 동전모으기다. 각 부서마다 한사랑회 모금통을 설치해 직원들과 찾아온 손님들이 쌈짓돈을 풀어넣고 있다. 모금통으로 보면 산림과는 부자다. 1만원권 지폐도 몇몇 보이고 1000원권도 동전을 압도한다.모금통은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아직 한번도 개봉 못했다. 연말쯤 뜯어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할 예정이다. 자원봉사단도 구성중에 있다. 본청 여직원 139명이 회원으로 있는 한사랑회는 풍부한 자원봉사 인력이 된다. “주5일 근무제가 돼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는 박미숙 회장은 “매주 1회 관내 시설을 찾아 자원봉사할 예정”임을 밝힌다. 불우이웃돕기는 한사랑회의 밑천이다. 친목도모를 위해 모였지만 이들을 결집하게 만드는 건 ‘선한 일’을 하자는데 있기 때문이다. 월회비 3000원씩 걷는 것을 절약해 연말이나 명절 등에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장애인보호작업장과 손잡고 어버이날, 그들이 만든 꽃을 시청마당에 폈다. 160만원이라는 꽤 짭짤한 수입이 들어왔다. 올해 인사이동에서 상당수 여직원이 본청으로 올라온 것도 한사랑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70여 명이던 회원이 올해 두배로 늘었다. 시청도 옮겨 넓은 여성휴게실을 얻었다. 나름대로 ‘한사랑나눔방’으로 이름짓고 여성직원들의 쉼터로, 또는 임산부 직원이 가끔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집기도 갖췄고 직원들을 통해 책도 기증받아 도서관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박미숙 회장은 “다들 바빠 전체미팅은 분기별에 한번 뿐”이라고 아쉬워하며 “시청 여성직원들이 지역사회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본청여직원의 한사랑회가 아닌, 시청여성공무원 456명의 한사랑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중에 있으며, 각자 취미를 활용한 바자회 개최 등도 고려중에 있다고 귀띔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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