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는 ‘헌 물건엔 새생명을, 이웃에겐 희망을’이라는 나눔과 재사용의 목표를 내걸고, 일반인 및 기업 임직원들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비영리 사회복지기관이다.
한화그룹 주최, 기증물품 6000점 전시·판매… 어려운 이웃 위한 희망사업나눔과 재사용의 참뜻을 가진 ‘아름다운 가게’가 지난 19일(토) 천안 갤러리아백화점에 오픈했다. 한화그룹이 전국 5개 지역의 사업장을 돌면서 여는 행사로,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소외되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쓰여진다. 이날 행사는 한화폴리드리머, ㈜한화, 한화유통 한화그룹 천안지역 7개 사업장과 학교법인 북일학원(북일고·북일여고), 죽전원 등 7개 단체가 참여해 전시·판매한 물품은 무려 6000여 점에 달한다.이날 행사에는 한화폴리드리머 송화선 공장장, 한화유통 갤러리아 이세흠 점장, ㈜한화 김연철 공장장과 천안북일(여)고 엄동일 교장 등 한화그룹 천안지역 사업장 대표들과 성무용 천안시장, 이정원 천안시의회의장, 김용웅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임승안 나사렛대총장, 아름다운 가게 등 200여 명이 직접 참석해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 진행과 물품판매 등 자원봉사활동을 가졌다.이곳에서 선보인 상품들은 비록 기증받은 것이긴 하지만, 문의전화가 폭주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는 기증물품을 무조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선별작업을 진행, 상품성이 있는 제품들만 추려서 판매하고 의류에서 전자제품, 가구, 시계, 액세서리, 유아용품, 스포츠용품까지 가히 백화점 못지 않는 품목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가게 앞에서는 죽전원 장애우들이 펼치는 달팽이중창단, 사물놀이, 댄스, 풀룻연주, 코스프레 공연이 펼쳐졌으며, 명사(名士)물품 경매도 함께 진행됐다. 한화폴리드리머 정한택씨는 이날 1000여 만원의 판매수익금 사용처에 대해 “혈소판감소증을 앓고 있는 20세 청년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구)서울역사 1층에 아름다운 가게 한화 서울역점을 오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2만점의 물품을 모아 1500만원의 수익금을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