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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의원, 도지사출마 ‘고민되네’

‘고민되네’

등록일 2005년11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회의원 내놓는 대가로 반드시 취해야 하는 도지사, 가능성 타진중 박상돈 국회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설이 도마 위에 오른지 오래지만 출정여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듯. 한 측근은 박 의원이 고민중에 있음을 밝히며 “하지만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내에서 박 의원의 위치는 경쟁력 있는 도지사 후보다. 당 내 도지사 후보자로 언급되는 이들은 너댓명이지만 박 의원만큼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 그럼에도 박 의원의 고민이 길어지는 이유는 불안정한 당 내 분위기와 자신감 결여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26 재·보선의 참혹한 패배는 지도부 전원사퇴 등 후유증이 큰 편.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난맥상이 열린우리당의 현 처지다. 이런 와중에 덜컥 도지사 출마 여부를 결정하기는 섣부르다는 판단을 하게 되는 것. 충남도 기획실장에서 퇴임한 행정전문가에 국회의원이라는 정치가가 됐으니 도지사로의 필요충분조건은 다 갖춘 셈. 하지만 1년반 경력의 초선의원이라는 점이 치명적인 흠집이 될 수 있음은 우려하는 바가 크다. 국회의원으로 충실해달라며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있어 박 의원의 ‘국회의원 포기’는 자칫 “제 살 궁리만 한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당선가능성이 불명확한 상태에서는 괜히 갖고 있는 국회의원 배지마저 잃어버릴 수 있어 반드시 도지사 자리를 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지 않고는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박 의원은 “내 갈 길은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요, 꿈은 도지사”임을 밝힌 바 있다. 당초에는 천안시장을 거쳐 도지사로 가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은 그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박 의원의 도지사 꿈이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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