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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 오래된 관심

아주 오래된 관심

등록일 2005년11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용주·67·천안문화포토클럽회장 사람들은 종종 네잎클로버를 찾는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 때문이다. 사람들은 네잎클로버 때문에 세잎클로버는 지천에 널려있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그런 면에서 박용주 천안문화포토클럽 회장은 세잎에 만족하며 사는, 많지 않은 사람들 중 하나다. 지난 99년 직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는 박 회장. 그는 원성동 농고 옆 재건축 개발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천안문화원 고적답사반에 이어 올해 사진반인 천안문화포토클럽에 들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천안시민의 상’도 받았으며, 지인에게 받는 하루 인터넷 메일도 20여 통이 넘는다. “사진과의 인연은 아주 오래 됐죠. 60년대 초반 초등학교 시청각교육을 맡으며 시작됐죠. 69년엔 충남도 주최의 슬라이드 작품전에 입선도 한 바 있어요. 하지만 전문적으로 배우기는 이번이 처음이죠.”정년퇴직과 함께 찾아온 여유. 취미활동으로 사진작가를 택했다. “멋진 취미죠. 사진찍을 때는 잡념이 없어져요. 진흙무더기에 무릎꿇고라도 피사체를 어떻게 표현할까에만 전념하죠. 밖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산과 들녘도 다니고 전념하다 보면 심신이 건강해지죠.”그는 사진을 배우며 ‘원성천변의 꿈’도 담아내보겠다는 소망을 품어본다. “원성천은 어릴 때부터 보고 자라왔던 곳이에요. 지지난해 원성천에 물난리를 겪은 후 성무용 시장님을 통해 정비가 됐죠.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원성천에는 아름다운 해국도 피고, 1㎝ 될까말까한 치어들이 떼거리로 모여 살기도 해요. 원성천이 아름답게 변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어요.”그는 이번 문화포토클럽 전시회에도 원성천변의 들꽃을 담았다. 욕심같아서는 5점 모두 내고 싶지만 바다국화인 ‘해국’ 한 점만 내는 것으로 참았다. 하지만 다음번 전시회는 꼭 ‘원성천변’을 담겠다고 벼른다. 그것이 천안에 사는 사람으로 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카메라 예찬론을 펴는 박용주 회장은 나이든 이들에게 집안에만 있기 보다 카메라를 메고 배우기를 권한다. 수십만원만 있으면 큰 부담없이 나설 수 있다며 카메라 덕에 바람도 쐬고 친구도 만나고 건전한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게다가 지역의 아름다움 등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일석사조’ 아니겠냐고.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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