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선거구 현역 도의원 월등, 4선거구는 따라잡기 성공 ‘파란’ 본지는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더피플’과 천안 도의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내년 선거와 관련해 후보 지지도를 살펴보자는 취지였다. 지난 10월27일(목)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700명 안팎에서 2·3·4선거구에 한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선거구(풍세, 광덕, 목천, 북면, 성남, 수신, 병천, 동면, 원성1·2동, 청룡동)는 송인호(신당)와 정순영(열린우리당) 외에 언급되는 이들이 없어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했다. 2선거구-열린우리당 민경호·조강석 엎치락 뒤치락지난 달 27일(목) 2선거구(중앙, 문성, 봉명, 신용, 신안동) 지역민 699명에게 차기 도의원 후보 지지도에 대한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남성 339명, 여성 360명이 응답했으며 연령층과 지역별 분포를 적정하게 분배했다.정당지지도의 경우 2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 주목된다. 전국적인 한나라당 강세가 2선거구에서만큼은 미비하다. 한나라당이 32.5%로 여전히 1등을 차지했지만 열린우리당도 27.5%를 나타내 바짝 뒤쫓고 있는 추세다. 이외 민주노동당(7.4%), 민주당(5.2%), 국민중심당(5.0%), 자민련(3.7%) 순으로 나타났다. 2선거구는 현재 현 도의원인 강동복을 위시해 천안투데이 보도본부장인 민경호, 국민의힘 충남대표 출신인 조강석, 전 도의원이던 정순평이 물망에 올라있다. 이들 중 차기 도의원 인물적합도에서는 강동복이 17.3%의 지지를 받았고, 그 뒤를 민경호(10.6%), 조강석(7.4%), 정순평(6.7%)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후보자들이 남성 지지가 높게 나왔는데 조강석(남성 6.5%, 여성 8.3%)은 오히려 여성 지지를 높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자는 정순평이다. 남성이 11.6%를 지지한데 반해 여성은 1.9%만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열린우리당에서 민경호, 조강석 두명을 놓고 경선할 경우 유권자들은 조강석(13.8%)보다 민경호(18.8%)를 선호했다. 하지만 민경호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선거에 나올 경우 강동복과 0.9% 우위를 점하며 비등하지만, 조강석을 내세웠을 때는 2.3%로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만으로는 민경호 손을 들어줬고, 강동복을 경쟁자로 하는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조강석을 밀었다. 강동복이 열린우리당의 두 후보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민중심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조사됐고, 정순평 또한 무소속으로 조사돼 향후 진행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3선거구-김문규 아성에 박종복·이충재 따라잡기천안 도의원 제3선거구(성환, 성거, 직산, 입장, 부성동)는 2선거구보다 많은 765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했다. ARS 여론조사방식이며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3.53이다.3선거구는 2선 도의원이자 현재 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문규 아성에 열린우리당의 박종복 KSB경영기술연구원장, 국민중심당에 관심을 보이는 이충재 시의원이 도전의지를 갖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도의원 인물적합도에는 김문규가 20.9%로 우위를 점했으며 이충재(12.7%), 박종복(12.1%)이 뒤를 이었다. 28.7%의 남성들이 김문규를 지지해 인기를 실감한 반면 여성들의 지지는 12.4%로 절반에 못미쳤다. 이충재는 남성 12.2%, 여성 13.3%로 여성지지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상대결에서도 김문규(27.1%), 박종복(18.8%), 이충재(13.2%) 순으로 나타났다. 인물적합도에서의 지지와 달리 박종복보다 이충재가 낮게 나온 것은 ‘정당’ 선호 차이에서 풀이할 수 있다. 박종복은 열린우리당의 지지기반을 흡수하고 있으나 이충재는 무소속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3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33.1%)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열린우리당(27.1%)이 6%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이외는 민주노동당이 9.0%로 선전하고 있으며 자민련 3.0%, 민주당 2.7%, 국민중심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남성(22.9%)보다 여성(31.5%) 지지가 높은 반면 한나라당은 남성 35.6%, 여성 30.4%를 보였다. 4선거구-김국진, 현 도의원을 제치다제4선거구(성정1·2동, 쌍용1·2동)는 총 7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27일(목)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조사 연령층이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성별도 반반으로 공정성을 기했다.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3.64다. 이곳의 정당지지도는 타 선거구보다 특별나다. 한나라당은 32.1%로 타 지역과 함께 고른 지지를 받는데 반해 열린우리당은 23.6%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2?3선거구가 5%∼6%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지만 이곳 4선거구는 8.5%로 격차가 크다. 특히 3선거구와는 달리 여성지지가 남성을 앞질렀다. 현재 이 지역에서 거론되는 차기 도의원 후보는 김국진, 이진환, 정종학이다. 김국진은 러브호텔반대 공동대표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천안시 고교평준화시민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정종학 현 도의원과 전 도의원인 이진환이 대결구도를 갖추고 있다. 차기 도의원 인물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는 김국진(19.2%)을 1등으로 치켜세웠다. 인지도와 현역 프리미엄이 앞선 현 도의원을 제꼈다는 것은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일. 김국진의 경쟁력은 ‘여성표’에서 기인한다. 남성이 14.7%의 지지를 받은 반면 여성은 23.7%가 김국진을 꼽았다. 여성에게서 16.1%의 지지를 받은 정종학보다 상당히 앞서있다. 정종학은 18.4%를 받아 미세한 차이로 2위로 처졌으며, 이진환은 6.1%의 지지를 받았다. 열린우리당 경선에서도 김국진은 30.4%의 지지를 받아 11.1%를 얻은 이진환 전 도의원을 크게 앞질렀다. 가상대결에서는 누가 경쟁력이 있을까. 열린우리당이 이진환을 선택했을 때 정종학(32.9%)이 이진환(18.1%)을 제치고 멀찍이 달아났다. 반면 김국진을 선택시 27.4%를 얻은 정종학에 비해 김국진(28.0%)이 근소하게 앞섰다. 가상대결에서도 김국진은 여성표에서 월등히 앞섰다. 34.7%의 여성이 김국진을 선택해 20.6%의 지지를 받은 정종학을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