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정질문에는 전체의원이 총 83개 문항을 시정질의한다.
과·오납세 17억원, 성환 매주리 택지개발 추진, 내년 구청추진 등천안시 의원들이 24일(월)부터 3일간 83건에 걸쳐 시정질문한다. 이정원 시의장을 제외한 25명 의원 전원이 참여했다는 것이 특이한 점. 시정질문에 대한 열정일 수도 있으나 동료의원이 경쟁자가 되는 내년 선거에 대비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다질문자로는 안상국·이종익 의원이 나란히 7건을 나타냈고, 허 전·송건섭 의원이 1건으로 최저질문자가 됐다. 1차 서류답변된 시 자료에 관심사항을 점검하는 것은 시정질문을 방청하는데 즐거움을 준다. 시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방세 과·오납으로 인한 환불세액은 현재 17억원이 넘는다. 지난 2003년과 2005년 30억원을 넘긴 것과 비교해서는 올해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오룡경기장은 향후 조깅, 족구, 배구, 농구, 풋살 등을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구장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천안기자재 유통단지를 특화거리로 지정하면 어떠냐는 질문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청유치에는 천안·아산시 지역을 두고 공동 협력해 유치 당위성을 홍보하고 논리를 개발한다는 발상이다. 호남고속철도 천안분기역이 되지 못한 것에는 최종후보지 결정시 오송을 유리하도록 평가가 왜곡됐다고 답했으며, 문화동 청사의 활용계획과 관련해서는 다목적 테마파크나 구청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환 매주지구 8만평의 택지개발은 그간 시행방식의 문제로 주춤했으나 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수테크·오성개발과 소송중에 있는 성거읍 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해서는 환경운동연합측 소송대리인을 지정해 수행중이며, 성거·입장 대책위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천안시는 지난 상반기동안 접수된 민원 4만870건 중, 3만9835건이 해결됐고 1035건이 미처리나 반려, 취하, 진행중으로 분석했다. 구청 설치도 2006년도부터 추진된다. 시는 도시 불균형, 양질의 행정서비스, 민원업무 처리, 도 사무 직접처리 등 구청설치 필요성을 갖고 내년부터 구청설치 기획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