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26일 의원총회 열고 결정…국민 볼모로 한 심각한 폐해 우려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가 전국 기초의원 3496명의 사직서 제출을 결정해 심각한 사태가 우려된다. 지난 20일(목) 청주 선프라자에서 16개 지역중 12개 지역이 참석해 ‘제106차 시·도 대표회의’를 가진 의장들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만장일치로 전국 기초의원의 사직서 제출을 결정했다. 전국 234개 지역 의원들의 결정에 따라 자칫 예산편성과 조례안 심사 등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돼 주목된다. 의장협의회는 기초의원들의 사직서를 받은 뒤 오는 11월9일 시·도대표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다. 이같은 의장협의회 결정에 해당 기초의원들은 각자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대체로 공감하는 반응이다. 천안시의회의 경우 서용석(성정2동) 부의장은 “사직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나 중선거구제나 정당공천제 도입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기(광덕면) 의원은 “제도의 장단점이 있어 뭐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특성을 무시하고 8개 읍면에 3명을 뽑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고 밝히며 사직서 제출에 공감했다. 안상국(쌍용2동)·이완희(수신면) 의원도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지역파벌의 잡음이 끊이지 않을 중선거구제와 정당공천제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천안시의회는 27일(목) 임시회 폐회때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 전원사직에 대한 논의·결정과정을 밟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