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설문조사시 44%가 복수응답, 쉼터확충요구도 커‘시민의 입장에서 내년도 예산은 어떻게 쓰여지길 원할까?’천안시 기획담당관실 예산1팀이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총 2백1명이 참여했다. 먼저 역점시책 5가지를 선택하라는 부분에서는 최근 수년간 1위를 고수한 ‘도로개설(1백14명)’이 차지했다. ‘교통흐름 개선’도 90명이 응답, 급발전한 도시규모에 비해 도로여건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쉼터공간 확충(1백4명)’이 뒤를 이었으며, 기초환경시설 지원(70명), 문화예술공간 확충(69명), 양질의 택지개발(62명)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교통문제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대중교통노선 확대(88명)’이 우선과제로 선택됐고, 문화동 시청사 주변개발에는 1백11명이 천안역 주변에 도시문화공간을 확보하길 원했다. 문화·예술 육성을 위해 창작예술활동 지원(80명)과 대규모 문화행사 유치(79명)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도심속 녹지숲 조성(1백14명)을 꼽았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사업으로는 교육문화공간 조성(1백22명)이라는 대답이 월등했으며,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레져시설 확충(79명)을 꼽았다. 이외에도 사회복지제도 운영에는 ‘보건의료서비스 지원(94명)’, 하천정비에는 ‘자연생태계 보존지 개발과 자연학습체험장 개발지원(86명)’을 우선 시행돼야 할 사업으로 생각했다. 여가생활문화공간 시설확보에는 놀이공간이나 길거리 축제보다 ‘공원시설 확대(1백4명)’를 선호했다. 기타의견으로는 도서관을 많이 지어 달라거나 안서호 주변을 개발해 달라, 육아문제가 크다,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마련해 달라 등 20여 건의 개인적인 의견을 주문했다. 시는 이같은 의견을 모아 내년도 사업계획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기획담당관실 최성진 예산팀장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의 예산참여를 높이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검토해 10월 초순 내부 업무구상보고회를 갖고 11월 초순 내년 사업예산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의 내년도 예산참여와 관련, 시민단체의 활동도 눈에 띄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에서는 사회복지 관련 토론회를 전개했으며, 천안시민포럼은 시 의뢰를 받아 시민의견을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