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중심으로 춤의 세계화를 이루고 싶어요.”오는 6∼7일 양이틀간 ‘제1회 천안국제무용제’가 천안시청 내 봉서홀에서 열린다. 김제영(천안대 교수)씨가 주도했고, 이 때문에 행사기획자이자 총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 “너무 큰 일을 벌인 건 아닌가 해요” 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이 가득하다. “춤을 지역에 한정시킬 이유는 없다”면서 왜 ‘천안’이라는 명칭을 달았는가. “천안이라는 이름이 너무 좋아요. ‘하늘과 땅 춤연구회(대표 김제영)’의 하늘과 땅이란 표현은 천안이란 이미지를 빌린 거거든요. 우주의 핵심적인 곳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천안을 본부로 하는 국제 무용제를 이끌어갈 거예요” 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문화사업비 지원을 통해 일단 소규모 국제행사로 출발했다. 초청형식을 취해 일체 경비부담을 갖게 됐지만 내년에는 양국이 부담하는 바람직한 교류형태를 취할 생각이다. “금전적 부담으로 미국이나 독일팀까지는 초대를 못했어요. 우선 가까운 일본, 중국 중심으로 초대했죠.”이같은 구분으로 순천향대학의 안병순무용단, 단국대학의 김혜정무용단, 공주대학의 최선무용단, 상명대학의 정선혜무용단, 청운대학의 배혜령무용단, 대전대학의 서은정 무용단, 한양대학의 황규자무용단, 구미시립안무장 김용철무용단, 그리고 외국팀으론 중국 수도사범대학의 북경경극발레단, 일본 오사카대학의 노리히고 모찌즈끼무용단, 멕시코 유카탄 무용단이 출전하게 됐다. ‘한미중 국제교류전’, ‘도시춤판’, 2002 월드컵 문화행사의 하나인 ‘화성에서의 초대’ 등 크고 작은 무용기획전을 운영해온 그는 이번 행사에 가장 중요한 요소를 ‘관객’이라고 밝힌다. “무대는 관객을 위해 있는 겁니다. 관객이 없는 무대를 생각할 수 있나요. 욕심같아선 1천2백석의 봉서홀이 가득 찼으면 좋겠어요. 유료티켓이긴 하지만 사랑티켓을 신청해 어른은 5천원, 학생은 3천원이면 즐길 수 있거든요. 수입 전액은 불우이웃기금으로 사용할 거예요. 노약자나 장애자는 무료인 것 잊지 마세요.”문의/ “하늘과 땅” 춤 연구회 ☎041-555-9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