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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알고 지내면 좋죠”-천안 전통문화연구회, 서민들 위한 차례(상) 제시

차례 “알고 지내면 좋죠”

등록일 2005년09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추석과 설만 되면 차례(상)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집안들이 많다. 영수(가명)네 집도 마찬가지. 내가 맞다, 네가 맞다 하다보면 차례는 꺼림칙하게 끝나기가 일쑤다. “내년부턴 제대로 알아서 해봅시다” 다짐도 해보지만 매년 맞는 명절에는 똑같은 말다툼이 번복되기만 할 뿐이다. ‘천안 전통문화연구회(회장 전재분)’는 이같은 집안들의 차례(상)를 위해 일반 서민들에 맞춘 기본안을 제시해 놓았다. “조상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표시로 변화한 것이 차례(제례)이며, 가정의례준칙으로 많이 간소화되었죠. 효의 표시로 드리는 것이기에 ‘정성’이 가장 중요한 건데도 이를 잊고 불화를 보일 때도 있죠.” 종류도 많고 절차도 까다로운 과거 제례. 한때 명분에 치우친 허례허식으로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초래했던 제례(차례)에 대해 전 회장은 “형식을 재구성해 사람 편의에 맞춘 차례로 집안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차례상은 수북하고 화려하게차례는 시식과 절식이다. 즉 계절음식을 준비해 올리는 예다. 차례상은 수북하게 올리며, 음식도 화려하고 병풍도 수병풍 등을 칠 수 있다. 친척이 많을 때는 자기 집 차례를 지내고 큰집으로 가서 차례를 지내는 게 원칙이다. 아침에 지내므로 초를 켜지 않으며, 복숭아나 붉은 팥이 들어있는 과자(떡)는 귀신을 쫓는다 해서 제사에는 쓰지 않는다. 껍질째 못 먹는 것은 깎아서 놓고 파, 마늘, 고춧가루는 넣지 않는다. 잉어는 제사에 쓰지 않으며 비늘없는 생선과 ‘치’자가 든 고기는 뱀하고 가깝다 해서, 소주는 몽고침입때 원나라에서 들어온 것이라 해서 쓰지 않는다. 과일은 음인 땅에서 나는 과실로 짝수를 쓰며, 어육은 양인 하늘이 낸 거라 해 홀수를 쓴다.◈ 차례 절차1.강신/ 분향, 뇌주2.참신3.헌작/ 단헌으로 주인이 찻잔에 차를 가득 채운다. 주인이나 집사가 중앙에 수저를 엊는다. 젓가락을 들어 시저(시접)에 정저한다. 주인만 2배 한다.(독축, 합문, 계문은 하지 않는다)4.진다/ 식사 후 숭늉을 올린다. 숭늉그릇에 수저를 올린다. 잠시 후 수저를 시저(시접) 위에 다시 담는다.(떡국차례 시에는 숭늉을 올리지 않는다)5.사신/ 물림절로 참석자 모두가 절을 한다. 6.철상/ 지방을 썼을 경우 지방을 불태운다. 상을 물린다. 7.음복/ 조상이 남겨주신 음식을 자손들이 나누어 먹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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