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 상 영·49·회장한상영 회장은 오세찬(총무), 황창원(감사)과 함께 오늘의 울타리봉사회가 있게 한 장본인이다. 10년 전 문득 뜻맞는 동료 6명과 죽전원 봉사를 하게 된 것이 울타리의 시초. 이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줄기차게 자원봉사를 해왔다. 꾸준한 봉사에 식구들이 늘고, 지금은 30세대, 1백명이 넘는 회원들이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 특히 한 회장은 ‘봉사자는 먼저 집안이 편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회원가족들 화합에도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년을 맞는 소감은.-자부심이 느껴진다. 10년을 변함없이 봉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하다. ▶고마운 것은.-가족(봉사회원)들이 잘 따라줘 어려움 없이 운영되고 있다. 먹고 살기도 힘들텐데 월회비 3만원과 많은 시간을 봉사에 할애하고 있는 회원들과, 우유 등으로 후원하는 남양유업(주) 천안공장 사랑나눔회에 고마움을 갖는다.▶가장 보람되게 느꼈던 때는.-3년전 한 아파트 단지 회장님이 보내준 글로 많은 위안을 삼고 있다. ‘우리 노인들에게 항상 따듯이 대해줘 고맙다’는 글인데 내 집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 ▶10주년 경노잔치를 성대히 가졌는데.-원래는 컨벤션센타에서 2백여 명을 모시고 조촐히 가지려고 했다. 하지만 자꾸 욕심이 나더라. 2백명 밖에 모실 수 없고, 음식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대접해야 정성이 있는 것 아닌가. ▶바람이 있다면.-우리 회원들의 봉사정신, 지금처럼 그대로 갖고 변치말자 생각한다. 더불어 사는 삶에 자기 욕심 차리자면 한도 없다. 욕심없이, 사심없이 봉사하며 살자는게 나와 회원들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