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앞둔 석오 이동녕 선생 생가의 현재 모습.
2억5000만원 들여 11월까지 안채 문간채 등 정비상해 임시정부의 주석과 의정원 의장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이끌어왔던 석오 이동녕 선생 생가가 전통양식으로 새롭게 보수된다.목천읍 동리 79-2번지에 위치한 생가는 1989년에 충청남도 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되었지만 그 동안 개인소유의 주택으로 사용돼 관리하기가 어려웠었다. 천안시의 생가정비계획으로 추진하는 이번 생가정비사업은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1월까지 현재 주택을 해체하고 안채 24평, 문간채 9평을 전통양식으로 보수하게 된다.항일 민족운동의 표상인 이동녕 선생 생가지를 정비해 유적의 성역화와 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천안시가 추진하는 생가정비계획은 2003∼2006년까지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가지를 비롯한 주변 토지 매입과 가옥의 보수, 기념물 및 편익시설을 단계적으로 갖추게 된다.지난해 생가지 및 건물 2천6백8㎡(7백88평)와 주변 임야 6천7백60㎡(2천44평)의 일부를 매입한데 이어 이번에 가옥보수와 함께 내년까지 주변 토지에 대한 추가 매입과 흉상, 유적비 등 기념물을 설치하고 주차장, 화장실, 파고라 등의 편익시설을 갖춰 국권회복을 위한 항일민족운동의 선각자인 석오 이동녕 선생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고 계승하는 애국충절의 산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