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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예묵전’“아마추어라 얕보지 말아요”

아마추어라 얕보지 말아요

등록일 2005년08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남영희 작‘장미’. 시민문화회관 두정분원 문인화반 28점 전시, 9월7일까지매난국죽 외 수선화, 새우 등 다양한 작품 전시‘제2회 예묵전’이 9월1일(목)부터 7일까지 천안시민문화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천안시민문화회관 두정분원에 다니는 ‘문인화반’ 26명이 각 1점씩 내어 전시회를 연 것이다. 저녁 직장인반이 운영돼 오다 지난해 낮 주부반(14명)이 생기며 배움의 열기도 커진 예묵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2∼3개월 열심히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들은 아마추어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5년에서 짧게는 2년까지 박정옥(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 강사 지도를 성실히 따랐던 터. 아직 미숙한 여지는 남지만 깊이와 여백의 미, 다양함 등이 녹아있어 전시회로 가는 발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회원 강보희씨는 붉디 붉은 장미다발을 그려냈다. 강준희씨는 소나무와 가지에 걸려있는 보름달을, 곽순옥씨는 돌틈에 어우러져 피어있는 난을 소재로 택했다. 난과 국화, 장미, 대나무가 가장 많이 보이고 나팔꽃, 포도, 수선화, 목련에 서정일씨는 ‘역동’이라는 이름으로 여섯 마리의 새우를 등장시켰다.박용현 예묵회장은 “문인화는 생각보다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기하는 분들도 많구요. 1년은 배워야 매난국죽이든 소나무든 한 두가지 그려낼 수 있습니다” 한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직장·주부생활 틈틈이 배워 전문가 수준에 이르는 ‘내공’을 쌓은 전시회. 비록 이름있는 작가 전시회는 아니지만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로 준비하기까지 드는 노력과 비용도 만만찮다. 지난해 전시회때도 순수 관객이 적어 아쉬웠다는 남영희 부회장은 “부족하지만 준비한 손길이 부끄럽지 않도록 많은 시민들이 봐주고 격려해 주십시오”하며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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