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 상생발전토론회가 지난 7일(화) 단국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지식기반제조업 위주 대표적 산업클러스터 모색충남·경기 상생발전 토론회가 지난 7일(화) 단국대에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충남발전연구원과 경기개발연구원이 주최·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격려차 다녀갔으며 1백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기울였다. 진영환 국토연구원 부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자치단체간 협력과 공동발전’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그는 충남도와 경기도간 개발협력사업은 ‘아산만권 지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산만권은 대규모 항만건설과 기업의 높은 입지수요로 볼 때 엄청난 개발잠재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중국 관문항인 아산 신항을 중심으로 천안, 아산, 당진, 평택의 첨단산업과 물류 등을 연계시키면 한반도의 대표적 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남도와 경기도, 아산시, 천안시, 당진군, 평택시간의 신뢰와 협력의 분위기 조성을 들었다. 나아가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 조직을 설치해 협력한다면 짧은 기간에 공동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진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소장은 ‘경제자유구역 기본구상 및 파급효과’에 대해 말을 이었다. 그는 아산만권이나 평택항권이 동북아 경제권의 관문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으나 항만시설 부족과 개발 지연, 항만 배후지 부족, 불균형적인 항만 개발 등이 약점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충남·경기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해 지식정보산업단지, 항만배후물류단지,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을 개발하는 안을 내놓았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은 그동안 입지상 우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규제정책으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경기도에 재도약의 계기를, 충남에는 연구 및 첨단산업 유치에 따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영주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충남·경기 초광역클러스터 구축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그는 초광역 지역혁신체제는 지자체간 합의 도출이 어렵지만 인근도시에 있는 특화사업간 또는 산업·기술적 상호연계를 촉진시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충남·경기지역의 산업구조는 ‘지식기반제조업’이다. 경기도는 지식기반제조업의 최대 집적지역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하고 있고 충남도 큰 폭으로 성장해 2000년에는 6.8%로, 양 도를 합산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반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경기도가 지식기반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교통 및 정보통신수단과 같은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 명확한 비전,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속적 지원, 혁신주체의 적극적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