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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로운 자연 속에 펼쳐진 ‘2005 천안예술제’

‘2005 천안예술제’

등록일 2005년06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부산현인가요제 출전권이 주어진 시민가요제 수준높은 문화예술, 일상 속으로 고고20여개의 볼거리를 선보인 2005 천안예술제가 태조산 일대와 시민문화회관, 충남학생회관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11일(토) 태조산의 싱그로운 자연속에서 치러진 예술제는 평상시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예술제를 보러 온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편집자 주> 천안의 연극수준이 이리 높아? 실제 보니 ‘넘버 원’지난 12일(일)은 연극공연 한 편만 작품공연됐는데 연극협회가 심혈을 기울인 최고의 작품을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극단 ‘천안’이 창단 23년 중 가장 호평받았던 작품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13년만에 무대 위로 올라오며 천안의 연극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서울 대학로의 일명 ‘잘 나가는’ 배우 2명을 섭외하기도 했으며, 방장스님으로 열연한 최문복은 삭발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아내의 자궁암 소식을 접하고도 도법스님과 함께 극의 주인공역인 탄성스님역을 완벽히 소화한 남태희씨는 극중 가장 많은 6백문장의 글을 외워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이번 극은 다행히 구 브로드웨이 극장이 소극장(대학로 예술극장)으로 변신하는 오는 25일(토)부터 7월5일까지 개관기념작으로 앙콜공연돼 못 본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평일 저녁 한차례, 주말엔 오후와 저녁 공연되는 ‘목탁구멍’은 불량배들에게 겁탈당한 아내로부터 시작된 도법의 번민과 결국 ‘일체유심조’라는 심득을 얻기까지의 과정이 심오한 철학과 농도깊은 해학이 깃들어 있다.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낯뜨거운 장면도 두 세 차례에, 여성을 앞세운 질퍽한 농도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에 맛깔스런 재미를 더한다. 2회 공연에 2백여명 가까이 자리를 채운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되고 잠깐의 무료함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극중 대화에 푹 빠져 까르르 웃고, 때로는 정색하길 여러번. 결국 공연이 끝나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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