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면 은석사의 목조여래좌상.
천안 북면 은석사 목조여래좌상이 도지정문화재로 추가됐다.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5월20일 천안시가 제출한 은석사 목조여래좌상을 도지정문화재로, 은석사 아미타극락도와 이귀·이시백 영정을 문화재 자료로 지정하는 것을 의결했다.
또한 지난 98년 12월 화재로 소실됐던 광덕사 천불전 복원공사설계의 건을 심의 승인했다.
은석사 목조여래좌상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허리를 곧추세운 채 굽어보는 듯한 자세에 단정한 이목구비의 표현과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신체세부 묘사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은석사 아미타극락도는 1861년(철종12년)에 그려진 불화로, 반원형 틀로 구분지은 독특한 화면구성과 짜임새 있는 인물배치, 사실감이 뛰어난 인물표현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1623년 김유, 최명길, 김자점 등과 함께 인조반정을 주도했던 충정공 이귀(李貴)와 그의 아들 이시백(李時白)의 영정도 인물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는 한 달간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이의제기나 문제가 없을 경우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