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음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멋진 하모니를 보여준 라살합창단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8백여 시민들 공연장으로… 피아노 선율처럼 2시간여 매료‘필리핀 라살대학 합창단’의 천안 초청공연이 지난 27일(금) 열렸다. 세계 합창단 반열에 올라있는 라살합창단은 필리핀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휘자 중 하나인 로돌포 델라멘테가 이끄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1천석을 가진 시민문화회관 대강당은 빈자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 학생들도 상당수 차지하며 객석을 가득 채운 채 라살합창단을 맞았다.아카펠라 무반주로 이뤄진 합창은 멋진 하모니를 내세워 관객을 매료시켰다. 고·중·저의 음역이 분명하게 표출되며, 실타래처럼 얽혀있듯 보이는 노래가 피아노 선율처럼 자유롭게 흘렀다. “대단해요. 국내의 여느 합창단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정말 멋져요.” 동료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글로리아합창단의 한 단원이 찬사를 보낸다. 또다른 음악인도 “지역에서 쉽게 듣지 못할 하모니”였다며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