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22일 시민문화회관 성환분관…세계 6천여 회 공연‘리틀엔젤스예술단’이 오는 21일(토)과 22일 천안공연을 갖는다. 1961년 창단돼 43년간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예술을 알려왔던 이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화사절단. 50여 개국을 순방하며 6천여 회 공연을 가지며 5백회의 방송출연이 이들의 활동을 말해준다. 천안시 시민문화회관(관장 조광희)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리틀엔젤스 공연에 시민들의 기대가 부푼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리틀엔젤스 예술단 공연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화관무, 처녀총각 등 격조높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이 유감없이 선보인다. 13개 전통예술 선보여‘화관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궁중무이며 ‘처녀총각’은 도라지 캐러 간다고 집을 빠져나온 처녀와 나무하러 간다고 싸리문을 나선 총각의 만남을 익살스럽게 보여준다. 농사철 논매기 일꾼들의 흥을 돋구기 위한 ‘장고춤’, 꼬마신랑과 나이 찬 신부의 조혼풍습을 엿볼 수 있는 ‘시집가는 날’도 무대 위에서 코믹하게 재현하는가 하면 황홀한 감동을 선사할 ‘부채춤’도 선사한다. 세계 도처에서 크게 갈채를 받은 부채춤과 아울러 휘몰아치는 ‘북춤’은 보는 사람의 시름을 잊게 하는 박력과 매력을 갖추고 있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아리랑, 꽃타령, 군밤타령의 메들리로 엮어지는 ‘가야금병창’, 연인들의 상봉을 코믹한 인형춤으로 안무한 ‘춘향이야기’, 임진왜란때 왜적을 막기 위해 춤추게 되었다는 ‘강강수월래’는 전통적인 한국 민속무용의 최대 걸작이다. 이 외에도 귀여운 ‘꼭두각시’, 열두발 상모로 이어지는 묘기의 극치를 선보이는 ‘농악’, 리틀엔젤스 특유의 개성있는 음색과 매력적인 화음이 돋보이는 ‘합창’ 등 꼬마천사들이 엮어내는 총 13편의 공연무대가 관객의 마음을 흠뻑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문화회관 김태경씨는 “아무때나 볼 수 없는 멋진 공연”임을 강조하며 입장료도 저렴(전좌석 1만원)해 가정의 달에 좋은 가족 추억을 가져보길 당부한다. 시내 주요 예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550-2577, 550-254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