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천안 을) 국회의원이 활동중인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는 이번 재·보궐선거 패배의 원인을 경제활성화를 위한 안정적 국정운영의 소홀함에서 찾았다. 또한 현실과 괴리된 공직후보자 선정의 문제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향후 노선은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실용주의를 견지할 것과, 공직후보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 등 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개모는 민생경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5월 말까지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이슈를 발굴, 합리적 정책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건강보험료의 합리적 조정이나, 각종 사회보장보험의 보험료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인 것. 한편 안개모가 실용주의가 아닌 ‘보수’로 오인받는 바, 실용주의 이념에 대한 정의를 마련해 대외적으로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안개모 입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