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뭘까를 묻는다면 단연 ‘휴대폰’을 꼽을 것이다. 2004년 말 국내 4700만명중 75%인 3650만명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휴대폰은 약 2만5000마리의 각종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을 위협하기도 하며, 특히 여성들은 휴대폰에 잔존해 있는 강한 화학물질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휴대폰은 사용자의 손, 얼굴, 통화시 분출되는 타액의 다양한 오염원과 호주머니나 휴대폰의 자체 발열 등으로 세균 서식에 알맞은 환경이다. 소비자의 휴대폰 청결에 대한 관심이 늘자 휴대폰 위생처리에 대한 특허기술도 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도 8건을 시작으로, 2003년도 12건, 2004년도 22건이 출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휴대폰 위생기술은 초기 항균물질을 내장한 액세서리 등을 휴대폰에 단순히 부가하는 형태에서 최근에는 광촉매, 은나노 입자 등 살균물질을 함유시키거나 휴대폰에 살균용 자외선, 또는 음이온 발생장치를 부가하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2월17일부터 직영점에 ‘휴대폰 클리닝서비스’를 개설하고 휴대폰에 있는 틈새 이물질 제거, 자외선 살균, 항균코팅, 아로마향 코팅 및 아로마 패치를 해주고 있다. (주)비앤에스월드는 지난 3월 오존을 활용한 핸드폰 살균 자판기를 개발했다. 커피자판기처럼 사람 이동이 많은 곳에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강력한 산화분해력을 가진 오존의 살균·탈취력은 염소의 3천배, 크래졸의 1천배, 탈취활성탄의 6백배 이상 생물의 세포막을 파괴시켜 살균하는 방식이다. 천안에도 이미 10여 대가 보급·설치돼 이용객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위생처리기술은 우리 생활 주변에 와 있고, 점차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