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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대단위 고궁영상단지가 생긴다?

고궁영상단지가 생긴다?

등록일 2005년05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토지 40여만평 무상대여 조건… 불가능한 협상안천안에 용인 민속촌 같은 것이 생긴다면?실제 ‘고궁영상단지’ 유치를 놓고 천안시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미 양 실무자들이 접촉을 갖고, 마땅한 부지도 물색한 바 있다. 알려지기로는 40여 만평에 최소 1400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자될 고궁영상단지는 고궁단지, 민속마을, 세트촬영장, 휴게단지, 운동·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에 기대하는 이들이 있다면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제안자인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에스오텍(주)은 ‘토지(40∼50만평) 무상대여’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무상대여 대가로는 시설물 기부채납이다. 시 관계자는 “1000억원이 넘는 40여 만평의 토지를 무슨 수로 무상대여할 수 있겠는가”며 불가능한 조건임을 밝힌다. 풍세면에 영상산업단지를 두고 있는 천안시에 고궁영상단지의 유치는 큰 매력. 하지만 ‘토지 무상대여’는 협상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걸림돌은 많다. 제안자측도 단지 포괄적 구상만을 제시해 놓고 있어 언제든지 ‘없던 일’로 할 수 있다는 것. 30년 무상임대에 따른 시설물 기부채납도 시설물 노후화나 30년동안 어떤 시대 변화가 발생할지 모르는 일. 제안자측은 천안이 일단 서울과 가깝고 도로망이 좋아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지문제는 양자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성사 가능성을 ‘0’에 놓고 협상중이다. 시는 제안자측에 ‘토지는 제안자측에서 확보하되 토지사용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적 측면만 지원’하는 것으로 협상안을 던져놓고 있다. 금년 상반기 내에 유치여부를 확정할 계획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고궁영상단지’에 대한 매력에 괜한 기대감도 갖게 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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