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동에 위치한 천안문화원(사진)이 신부동 시민문화회관 자리로 옮겨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집행부, 천안문화회관으로 이전 긍정 검토중 천안문화원 ‘이전’바람이 관계자들의 입을 타고 솔솔 불고 있다. 시청사를 비롯해 법원, 세무서, 교육청 등 대부분 기관이 새 둥지를 트는 상황에서 문화원도 예외가 아닌 것.실제 천안문화원 이전문제가 집행부의 ‘검토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며, 이전 조치해도 별 무리는 없을 듯” 하다고 말해, 이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문화원 관계자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기는 현 문화원이 협소하다”며 결국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같은 양자의 일치된 생각은 적극적인 검토로 발전하며 ‘이전’을 확정시하고 있다. 현재 이전 대상지로는 거론되는 곳은 ‘시민문화회관’. 오는 9월경 준공 예정인 신청사에 1천2백석 대강당과 로비쪽에 회랑 역할을 감당할 공간을 갖고 있다. 그동안 시민문화회관이 대관 위주로 운영된 바, 신청사와 문화원이 그 역할을 분담하며 시민문화회관을 공중분해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시민문화회관의 주차시설은 더 큰 문제점으로 남는다. 시 관계자는 “아직 검토사항이 많다. 관련법규에 이전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지, 문화원이 이전하면 현 문화원은 어떤 용도로 활용해야 하는지, 이전에 따른 자원조달은 어떻게 마련할 건지 등 복잡하다”고 전했다.시민회관 건물 한 켠에 작은 사무실 공간을 갖고 있는 천안예총(지부장 윤성희)은 문화원 이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천안예술제도 독립하며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때에 현 천안문화원을 예총이 활용하는 것은 어떤가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만간 천안문화원의 이전이 지역사회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