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용 선생 생가지 복원 및 전시관 건립 타당성 검토에 대한 최종용역보고회가 지난 18일(월) 시청회의실에서 열렸다.
홍대용 선생을 천안 대표인물로 부각시키기 위한 ‘희망’이 싹트고 있다.
연암 박지원과 북학파를 주도하고, 특히 천문학에 관한 한 조선시대 최고의 천문학자였던 홍대용 선생은 학구적이고 실험적인 천안정신에 가장 모범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천안문화원 이정우 사무국장은 “단순한 역사적 인물로 치부되기 보다 ‘천안=홍대용’이란 역사이미지를 제고해볼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월) 홍대용 선생에 관한 ‘생가지 복원 및 전시관 건립 당위성 검토용역최종보고회’를 갖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시가 지난해 10월 충남역사문화원(원장 정덕기)에 용역을 의뢰한 지 6개월 만이다. 충남역사문화원에 따르면 천문관측소 역할을 했던 농수각, 연못의 입수구 추정지, 초석 등 현재 지정터 인근에서 관련 유물을 발굴하는 성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시굴조사 등 철저한 고증작업, 전면적 발굴조사, 중장기 계획 수립 등 단계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 문화관광담당관 이종택씨는 “그동안 하나의 관심사항이 도출하면 복원정비에 급급해 관리가 아닌 훼손으로 치달았지만 홍대용 선생의 경우 바람직한 체계를 밟는 중”이라며 “앞으로 학술적 가치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그에 따른 정비방안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가 26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충남역사문화원에 의뢰한 ‘생가지 복원 및 전시관 건립 타당성 검토’는 이른 감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먼저 담헌 홍대용 선생에 대한 인물적 가치를 충분히 짚어본 후 그에 따른 복원 및 전시관 건립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수신지역의 ‘홍대용 선생 생가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장석은)’의 요구에 따라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술적 가치와 생가지 복원이 병행돼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