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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장애아에 희망의 꽃을

희망의 꽃을

등록일 2005년04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에 운영중인 어린이집 (놀이방 포함)수는 대략 4백3개소. 그중 ‘장애’란 이름을 달고 있는 곳은 달랑 3개곳 뿐이다. 장애아를 보육하는 일은 일반아보다 몇 배 힘든 일. ‘사회봉사’란 사명감 없이 덤벼들단 혼쭐난다. 쌍용대로변 전자랜드21 뒤편에 자리한 작은꽃어린이집 임형원 원장은 장애아에 대한 사명감이 남다르다. “병원에 물리치료사로 있다 보니 장애아들, 특히 어린 장애아들이 치료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걸 알게 됐죠. 병원에 갖춰진 시스템은 장애아의 모든 것을 봐줄 수 있는 곳이 아니거든요.” 먼저 어린 장애아에 대해 임 원장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전인적 교육이다. 병원 등에서는 물리치료 정도가 다지만 체계적인 치료교육이 불가능하다. 특히 작은꽃어린이집은 여러 장애유형 가운데 ‘뇌성마비’나 ‘뇌병변’인 지체장애아동에 초점을 두고 있어 이같은 교육은 절대적인 필요성을 요구한다. “일반아들은 5대생활영역이라 해서 표현, 탐구, 신체활동 등을 가르칩니다. 장애아들도 마찬가지 교육이 필요한데, 일반아들보다는 더욱 기초적인 개념정리에서 출발하고 반복되어져야 합니다.”작은꽃의 주요 교육프로그램은 운동, 작업, 언어치료의 3개 분야다. 이중 운동치료는 한 아이당 주4회 30분 안팎. 일반 장애어린이집이 주2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다분히 ‘성실함’이 엿보인다. 여기에 27명의 아이들을 10명의 교사가 돌봐주고 있어 법적요건인 5대 1의 비율을 훨씬 초과한다. “저도 장애아 부모가 될 뻔 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배운 물리치료도 장애아를 돌보는데 유용하게 쓰이구요. 최근 장애아 통합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중증장애아에 대해서는 이 사회가 준비가 안 돼 있어요. 오히려 통합이 일부 장애아를 고립시킬 수 있죠. 전문성과 여건을 고려한 통합과 분리교육의 체계가 있어야 돼요.” 작은꽃 장애어린이집은 이같은 노력으로, 부족한 경영비를 보충할 후원인(일반후원은 매월 1천원, 결연후원 5천원 등)을 찾기도 한다. 문의: (041)578-7847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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