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는 절박감에서 구성된 시정발전혁신단이 지난 8일(금) 27명의 공무원과 함께 출범했다.
27명 직원 자원, ‘시정발전혁신단’ 출범“자유롭게 하라. 혁신하라. 세상은 변하고 있다. 시민 의식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시정이 바뀌어야 한다.”지난 8일(금) 시정발전혁신단 첫 모임에서 성무용 시장은 “옛 것에 안주하는 시정은 더 이상 시민과 함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 시장이 말하는 ‘옛 것’이란 시행정의 수요자인 시민보다 공급자인 공무원 위주의 행정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형식적, 전시성 행위의 모든 부분을 지칭했다. 이런 이유로 시행정의 최일선에 선 27명의 공무원에게 ‘혁신마니아’란 이름을 불러주며 기대어린 격려를 보냈다. 시, 스스로 구태시정에 칼 대시정발전혁신단은 ‘시정도 변해야 산다’는 시대흐름의 절박성에서 지난 8일(금) 출범했다. 자발적 참여를 통해 모집된 인원은 1천6백명중 27명. 이들은 5개 분야에서 5∼7명씩 팀제로 운영돼 시발전에 유익한 주제를 설정해 혁신안을 내놓게 된다. 연구분야는 무엇이든 상관없다. 대학과 연계방안이나, 문화 인프라 구축, 공무원 전문성 제고, 고객만족 행정, 청소년 정책, 님비문제 해결방안, 환경정책 등 시 발전에 도움되는 모든 것을 망라한다. 이를 위해 자문교수 등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는 각오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서인지 혁신단 단장을 맡게 된 유효준 기획담당관은 “눈치보거나 머뭇거리는 방관자는 혁신단에 맞지 않다”며 “의욕없이, 노력없이 혁신단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천안시장과 기획담당관의 말 속에서 혁신단의 중요성과 강한 의지를 엿본 참여 공무원은 처음 가졌던 생각을 고치는 눈빛이다. 한계상(공보체육담당관실)씨는 “기대가 크니 부담도 크다. 성심성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박상임(중앙도서관)씨는 “도서관 사서라 시민접촉이 많고, 그러다 그들의 다양한 요구를 관철시키는 통로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행정9급으로 첫 공직을 걷게 된 막내 김창민(쌍용2동)씨는 “아직 시정파악도 안됐지만 그런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해 연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번 혁신단은 실질적 혁신을 끌어내기 위해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6급 이하 실무직원들의 자율참여를 독려했다. 성 시장은 “간부급이 배제된 혁신단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며 “엘리트 의식을 갖되 겸손하자. 자칫 주변의 질투 어린 시선도 있을 수 있으나 시정이 살아남기 위해서 과감히 추진된 사업”임을 강조했다. 혁신단의 총괄팀장인 기획담당관실 오석교 정책담당은 “평소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지닌 직원들의 참여신청을 받아 구성했으며 정책기획, 자치행정, 사회환경, 산업경제, 건설교통 등 5개팀으로 나눠 자율적 정책제안과 과제를 연구하고 현안을 함께 토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업무를 수행함과 더불어 혁신단 업무를 병행하게 되는 강행군을 통해 앞으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팀별, 개인별로 연구성과를 가져 시행정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혁신단 구성 명단(27명)---------------------------------정책기획팀(5명) / 한계상, 박상임, 석미경, 김응일, 김창민자치행정팀(6명) / 박재현, 김 웅, 서정곤, 원종민, 이병진, 이은미사회환경팀(5명) / 나광배, 박미숙, 송장헌, 박현주, 윤중길산업경제팀(5명) / 오대교, 김충구, 유두현, 조원환, 이재석건설교통팀(6명) / 송해룡, 정종호, 김광연, 임병국, 오기환, 김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