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천안사랑 꿈나무 모니터’들이 지난 3월31일(목) 시민문화회관에 모였다.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천안사랑 꿈나무 모니터’들이 지난 3월31일(목) 시민문화회관에 모였다. 지난해 6월 어린이 눈높이로 시정 불편사항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지 9개월여. 그동안 이들이 보내온 제보는 1백건에 달하며 어른 못지 않은 시정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본 시정제보는 주로 교통과 쓰레기에 집중돼 있는 등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주로 흐려진 횡단보도 도색건, 미끄럼방지턱 설치건, 가로등 및 신호등 고장건이라든가 너저분한 쓰레기 거리, 차량에 치인 도로변 고양이를 치워달라는 주문 등이다. 학교 앞 포장마차가 보기 안 좋다는 제보도 있다. 시 총무과 윤석훈씨는 “아이들 시각에서 시정의 구석구석을 보는 눈이 아직 폭넓진 않지만 때론 날카로운 제보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시는 꿈나무 모니터 요원들이 이메일로 제보건을 접수하면 곧바로 해당 부서로 보내 조치 후 회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현재 모니터 참가학교는 총 61개교중 47개교로, 지난해보다 14개교가 늘었다. 신청은 자율사항에 맡기고 있으며, 한 학교당 2명의 학생이 추천돼 활동하고 있다. 이날 89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모니터 활동요령, 신규모니터 위촉장 전달,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됐으며 성무용 천안시장은 “꿈나무 모니터 활동이 고향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에 보람과 긍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 이들 모니터들에게 지역 현장학습과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제보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졸업 등으로 발생한 결원 58명에 대해서는 새로운 요원으로 위촉했으며, 봉서초등학교 김평묵 교사를 전담교사로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