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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예술제, 단어적 의미에 충실하자

단어적 의미에 충실하자

등록일 2005년03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번 2005 천안예술제를 위해 힘써 고민하는 관계자들을 바라보며 ‘내심 좋은’ 기대가 드는 건 단지 기분일까. 부족한 예산에 불평을 내보이면서도 해보겠다는 고집이 엿보이는 것은 예술제 성공을 위해 고무적인 현상이다.하지만 ‘천안예술제’란 단어적 의미에 충실한가를 살펴보면 못내 아쉬운 점은 있다. 천안예술제는 일단 지역민이 주인되는 고유한 축제로 볼 수 있다. 즉 천안 관련 예술이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행사를 모아 전체 조화를 이뤄주는 것은 기본 개념이다. 현실은 어떤가. 관객유치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초청가수를 부르는가 하면 지역성과는 동떨어진 전국사진공모전, 전국민요경창대회, 타악그룹 초청 등에 힘을 쏟는다. 흥미유발에는 더없이 좋으나 ‘천안예술제’ 활성화에는 실질적으로 무관한 것 아닌가. 게다가 이들 행사를 위해 쓰여지는 예산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는 것은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차라리 천안예총 8개 협회의 고품격 작품을 위해 대부분의 예산을 지원하자. 나머지 행사 전반을 위한 양념행사는 대신 최대한 무료로 책정한다. 취지만 잘 설득시킨다면 관내 대학이나 기타 공연팀들의 무료섭외가 가능할 것이다. 요즘은 초·중·고교에도 멋진 공연팀이 명예로운 공연무대를 꿈꾸고 있다. 그들을 불러내자. 천안 예술인들이 멋진 공연을 자신한다면 협찬도 가능하다. 멋진 공연을 자신한다면 모든 부분을 수단시해도 이해의 눈빛으로 바라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천안의 예술인들이 얼마나 자기 기량을 뽐내 천안민의 긍지를 살려주고 그들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해소시켜 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면 무리일까. 천안예술제는 타 지역의 기존 예술제에 ‘파격’을 보탬으로써 과감한 성공, 독특한 예술문화를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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