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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재활복지로 세계명문 발돋움!

세계명문 발돋움!

등록일 2005년03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터·뷰- 임승안 총장 창립적 사명인 박애봉사에 부합… 세계명문복지대학으로 우뚝작은 눈빛에서 온화함이 엿보였다. 가식을 훌훌 턴 웃음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마주한 지 20분여. 어느덧 말과 표정의 진솔함에 붙잡히게 됐다. 지난 17일(목) 오전 10시 나사렛대학교 총장실에서 만나 본 임승안(53) 총장에 대한 첫 인상이다. 나사렛대학교라는 교명이 ‘나사렛 예수’의 ‘나사렛’을 딴 것처럼, 임 총장 역시 기독교에 신실한 사람이다. 6년여의 목회활동이 말해주듯 대화 속에 일명 ‘목사님 화법’이 자주 등장한다. “대학이 모두 어렵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위기가 기회가 됨을 믿는다”는 부드러운 말 속에 강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나사렛대학교의 임·직원과 학생들은 임 총장을 신뢰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기획실장, 교무처장, 대학발전추진본부장 등 굵직한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한 후 총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같은 신뢰는 큰 힘이 돼줄 것이다. 인터뷰 내내 대학의 발전방향과 현 실태에 막힘없는 소신을 피력할 수 있는 점은 그만큼 ‘능숙한’ 전문가임을 반증해 주고 있었다. ▶신임총장이 된 소감은?-고교생 감소, 낮은 취업률, 대학 구조조정 등 악재가 많다. 게다가 지방소재 대학이 갖는 열악함에 두려움을 느낀다. ‘일엽편주’의 심정이랄까. 하지만 신앙인으로, 진솔된 교육에 힘쓴다면 도와주실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편에 있다. ▶나사렛대학교는 어떤 대학인가?-일제 강점기에 교육분야에 힘썼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제자 정남수 목사에 의해 창립된 대학이며, 국제 나사렛교회의 선교사 오은수 박사에 의해 설립된 대학으로, 민족대학이자 국제적인 대학으로 말할 수 있다. ▶기독교 대학임을 천명하고 있는데 학생들과의 관계는?-대학은 수용성, 개방성을 갖고 있다. 자의에 의해 선택되며, 들어와서는 학교의 교육이념에 동의해야 한다. 즉 나사렛대학교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대학이다. 다만 인간행복을 실현함에 있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가르칠 뿐이다.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 변화중심은 ‘특성화’에 있다. 본 대학은 어떤 특성화 대학으로 준비하고 있나?-지난 98년 기획실장으로 있을 당시 특성화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졌었다. 먼저 신학과 영어영역이 부각됐지만 특성화란 희소성이 약했다. 그러다 본 대학이 ‘재활복지’에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음을 알게 됐다. 이는 기독교 교육, 전도와 선교와 함께 창립적 사명인 박애봉사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앞으로 나사렛대학교는 ‘세계명문복지대학’을 비전으로 삼을 것이다. ▶복지라 하면 포괄성을 담고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해 달라.-재활복지는 우리 대학의 대문 역할을 할 것이다. 대문을 밀고 들어가면 99칸짜리 집이 있다. 무엇을 담을까. 일단 아동, 청소년, 노인, 그리고 그와 연관된 사회제도적 측면 등 모든 부분이 망라돼 있다. 재활의 의미를 보통 ‘신체’로 국한하는데, 피폐한 정신 재활도 무척 필요하다. 불완전한 사람에 대해 ‘하나님 품안에 안기기 전까진 평안이 없다(성 어거스틴)’는 기독교적 입장이 아니라도 정신 장애에 대한 재활은 필수적이다.▶명문대학을 이루기 위한 학생들의 기본 교육지침은?-5대 영역인 영어, 컴퓨터, 사고표현, 정직과 성실, 박애봉사에 충실한 학생들이 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 5천명의 재학생들이 자기 전공과 함께 5대 영역의 교육에 충실했을 때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학교의 자랑이 있다면?-자랑할 것은 많지만 특히 교수와 직원, 학생의 3개 공동체 식구들을 자랑하고 싶다. 먼저 교수들은 교육, 연구, 봉사의 3대 사명 외에도 대학발전을 위한 정책수립과 헌신에 남다르게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은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밤 늦게까지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학생들은 학교 여건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학교정책에 신뢰를 갖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외 일반 대학에서 기숙사로 불리는 통합학습생활관은 장애와 비장애 학우들이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대학으로, 천안시와의 관계는?-‘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사랑하는 것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이다. 나사렛대학은 본 대학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보살피고 어울려 살아갈 마음자세를 갖고 있다. ‘애향장학금’과 인근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서비스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함께 공생할 것이다. ▶이 외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나사렛대학교를 예전 ‘신학교’ 이미지로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현재 30개 전공분야에 5천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종합대학이다. 이제 나사렛대학교는 기독교 철학을 갖고 있는 ‘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인식해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사렛대학교 4년 운영의 책임자로 대내외적으로는 ‘어떤 사람’으로 보여지길 원하나?-오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저 ‘성실’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남았으면 좋겠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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