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결정, 읍면동사무소에서 주민 몫으로 성무용 천안시장이 지난 2월2일(수) 성정2동을 시작으로 가진 ‘2005년 사업소 및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가 지난 24일 종합체육시설관리사무소를 끝으로 종료됐다. 총 26개 읍면동과 14개 사업소를 방문한 주민과의 대화는 시정을 알리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현안을 이해하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마을안길포장, 수해복구 등 생활민원 위주로 총 3백여 건이 건의됐고, 이중 성환읍은 15건으로 제일 많은 건의수를 나타냈다. 몇몇 곳은 작은 소란이 일기도 했다. 성거읍은 소각장 문제로 주민감정이 표출돼 있는 바 신속히 진행됐고, 추모공원으로 갈등의 골이 깊은 광덕면은 한 주민이 복도 유리를 파손시키기도 했다. 신용동은 아파트 내 민원처리 문제로 복도에서 공무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연두순방의 특징이라면 예전보다 두배 가까운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점을 든다. 더 많은 주민들에게 지역실정을 알리고, 더불어 지역현안을 청취하고자 하는 취지로 참석인원을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참석대상을 각 읍면동사무소에게 일방적으로 정하게 해, ‘주민과의 대화’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주민의 필요에 의해 참석이 정해지고, 활발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돼야 함은 앞으로 개선할 사안으로 보여진다. 참석자 수는 40여 명인데 몇몇 곳은 너댓건의 질문수를 보여주고 있었고, 질문내용도 개인민원이나 일반민원, 또는 내용없는 질문이 주를 이루고 있음이 개선 필요성을 남겨준다. 참고로, 주민과의 대화는 사전에 읍면동별로 희망 참석자를 접수받고, 효율적 시간을 위해 간단히 참석의도를 밝힐 수 있도록 하면 될 것. 질적 향상은 물론이고, 양적확대도 ‘어떤 양’을 담아낼지 주민 입장에서 고민이 필요하다.지난해 접수된 민원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를 간단히 설명해 주고 올해 시정현안과 그에 따른 고민, 시민의식 제고 및 동참을 당부하는 부분은 긍정적인 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