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도서관 1층 한켠에 있는 분실물 보관함엔 방문객들의 분실물로 가득차있다.
쌍용도서관 분실물보관함, 수첩에서 점퍼까지 가득자기 물건을 잃어버려 안타까와했던 기억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특히 소중한 물건일수록 아쉬움은 더욱 큰 법. 때로 포기했던 물건을 찾았을 때 기쁨은 형용할 수 없다.쌍용도서관의 분실물 보관함은 1층 화장실 입구에 있다. 유리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 분실물을 알아볼 수 있도록 돼있는데 가만 살펴보면 가관이다. 참고서, 노트, 책, 수첩, 필통에 심지어 가방까지 볼 수 있다. 밋밋한 무늬로 볼 때 남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는 방석도 놓고 가고, 공부하다 잠깐씩 밖에 나와 몸을 풀려고 했다가 놓고 간 축구공도 눈에 띈다. 이 뿐이면 봐줄 만. 모자, 목도리, 옷에 잠바까지 분실물 보관함은 없는 게 없는 잡화상처럼 보인다.분실물 보관함 한켠에는 ‘보관 및 처분안내’장도 붙여있다. 보관은 습득 후 1개월, 처분은 보관일 1개월 후로 돼있다. 쓰레기로 분류처리하는 처분대상은 그래도 남의 물건을 함부로 처분하기가 부담돼서인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물건’으로 한정시켜놨다. 분실물 문의: 550-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