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아우내문화원과 함께 50만 천안문화를 이끌어온 천안문화원은 이제 수도권문화의 흡수위기 속에 ‘향토문화’를 재정립,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고자 노력중이다.
전국 최우수 문화원 선정… 기초문화사업 활발2004년 말, 전국 2백21개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 지방문화원 관리운영평가’에서 천안문화원이 중소도시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월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문화원 규모, 발전계획 수립, 조직과 인력관리, 재정구조, 시설 및 기자재, 정보서비스, 지역사회와의 교류협력 등에 집중평가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천안문화원은 종합평가가 처음 실시되던 99년에도 최우수문화원에 선정됐으며, 이후에도 매년 우수문화원으로 선정돼 왔다. 특히 올해는 1954년 7월10일 문화원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문화원은 조촐하게 ‘50주년 맞이’행사를 열었고 문화예술제, 특별기획전, 사진으로 보는 문화원 50년사와 각종 공연 등이 50주년의 의미를 기념했다. 기초문화사업 활기 현재 천안문화원은 각종 전시활동과 음악회, 발표회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정보지 ‘천안문화’는 지금까지 38권을 발행했고 22권의 향토사료집을 발간했다. 또한 모든 향토사 자료를 한데 묶은 ‘천안향토사 대관’과 문화재를 총망라한 ‘칼라도록’을 비롯해 ‘축제 발전방향’, ‘조선왕조실록 속의 천안이야기’, ‘간추린 향토문화’ 등도 발간했다. 1년 과정의 문화학교 운영과 합창, 수채화, 향토사 등의 문화예술 강좌가 요일별로 이뤄지고 음악경연대회, 영화제, 글짓기 등이 계절별로 개최되고 있다. 또한 ‘향토사연구소’를 운영하고 30여평의 ‘향토사료관’을 설치해 천안의 향토사 자료를 발굴 보존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시민의 사랑방 역할도 문화원의 몫이다. 문화사랑문화가족, 여성합창단 ‘레이디싱어즈’, 한마음 실내악단, 고전문화연구회,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 14개 서클과 5백여 명의 시민이 분야별 모임을 통해 문화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