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개통을 앞두고 있는 두정역사.
20일, 수도권 전철 병점-천안 개통 천안역-두정-직산-성환 거쳐 서울로, 최대 수혜자는 주변 상인과 대학생들병점-천안간 수도권 전철이 오는 20일(목) 개통된다. 주관측인 건설교통부·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일 천안역 서부광장에서 경부선(병점-천안) 2복선전철 개통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수원 병점에서 천안역까지는 8개 구간 48.4㎞. 당초 지난 연말에 개통되려던 것이 일부 정비를 요하며 20일 가량 늦춰진 것. 수도권 전철 개통은 다수 서민이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난해 4월 개통된 고속철도보다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에서 천안까지는 9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도 3천원 안팎으로 저렴하다는 면에서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환 남서울대학교를 비롯해 단국대, 상명대, 천안대 등 관내 대학들이 주로 수도권 학생들인 점을 고려하면 대학생들의 이용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상권 형성에 정체를 보이던 두정역 주변의 상인들도 ‘전철 특수’에 기대가 크다. 부성동 장용길 이·통장협의회장은 “전철 개통으로 죽었던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연계교통망과 기반시설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오는 20일(목) 수도권전철 개통과 관련해 교통대책수립을 완료했다.시는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 관계자 및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등과 수시 회동을 갖고 노선 신설 및 연장, 배차시간 및 운행횟수 조정 등을 결정하고 개통일을 기다리고 있다.주요노선조정 내용은 시내순환 주노선인 7번, 100번, 111번 등 3개 노선의 2백91회 운행버스에 대해 두정역을 경유토록 노선을 변경하고, 1번 국도를 운행중인 14개 노선 2백68회의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두정역에 정차토록 조정했다. 또 직산지역 5개 노선 80회의 차량은 직산역을 경유하고, 성환지역 운행 13개 노선 84회의 시내버스가 성환역을 경유토록 했다.시는 이같은 차량운행 계획에도 이용자의 편의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전철역과 대학간의 셔틀버스 운행에 의견을 모았으며, 금년 증차예정인 6대의 시내버스를 조기 도입하고 가용 예비차량의 효율적 운영으로 수요에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