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기대를 갖고 추진해 왔던 쌍용전철역, 봉명전철역이 국회 상임위(건교위)까지 통과됐다. 이제 예결위와 국회 의결과정만 남겨놓고 ‘연내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나라당이 예결위에서 각 상임위에서 통과한 사업비를 상당부분 삭감·조정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국회 통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철도청에서 쌍용·봉명역 신설과 관련, 200억원을 상정했으나 각 기관에서 올라온 예산을 조정하는 기획예산처에서 ‘당장 두 개 역이 필요하냐’며 한때 검토해 본 적도 있어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예산배정 효율면에서 보면 한 개 역은 바로 신설하고, 나머지 역은 차후 여건을 고려해 검토해 보는 것도 얘기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시는 그동안 철도청에 수차례 신설 건의한 바, 사업비 50% 부담조건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두 개 역 신설을 성공시키기 위해 타당성 용역(3000만원)도 거쳤다. 쌍용역과 봉명역이 신설되면 각 9만명과 3만명의 잠재이용객에게 편의를 주게 되며 예상사업비는 쌍용역이 183억원, 봉명역이 22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시의 두 개 신설주장에 따라 사업비의 50%가 시비부담으로 분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