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도중 성무용 천안시장이 인사차 시의회를 방문, 의원들의 노고를 위안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올해도 행정사무감사의 자료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행감에도 의원들이 원하는 답변자료가 오지 않자 의원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대처했다. 대부분은 자료가 갖는 의미의 경미함을 들어 포기하거나 서면제출로 일단락졌고, 적극적인 의원은 불만을 표하며 ‘재요청’ 후 감사하도록 뒤로 미뤘다. 최윤구(성정1동) 의원은 “자료가 불성실해 감사를 못하겠다”며 “왜 의도한 대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냐”며 불쾌감을 표했다. 의원 몇몇은 자료상 오류와 오·탈자를 짚어내며 성실히 제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공무원들도 할 말은 있다. 불필요한 자료요청으로 바쁜 와중에 몇 날을 고생해야 하는 불편을 호소하는 것. 행감을 위해 의미있는 자료가 되면 그나마 불편이 없겠지만, 그냥 사장되는 자료제출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 반대로 방대한 자료제출에 일부 의원이 눈살을 찌푸리자 해당 국장은 직원들에게 “자료를 적게 주는 것도 피기관의 감사기법 중 하나인데 이렇게 남발하면 뭐하자는 것이냐”고 힐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