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천안시장과 주민자치위원장과의 간담회가 지난 11일(목) 웨딩코리아에서 열렸다.
기존 관변단체 위주구성, 신선한 인물은 적어 성무용 천안시장과 주민자치위원장과의 간담회가 지난 10일(수) 오전 11시 천안웨딩코리아에서 열렸다. 일단 ‘만남의 자리’란 것에 의미가 있는 간담회였다. 시도 인정하듯 자치위 구성원이나 구실에 대한 이해 등은 아직 미흡한 상태. 지난 10월 말로 읍면동 26개곳 주민자치위원 6백40명의 발족식이 이뤄졌지만 구성 면면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기혁 주민자치과장은 “첫숟갈에 배부를까”며 “부족한 부분은 점차 개선하겠다”고 말하지만 일각에서는 발족 전부터 우려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그동안 시 발전에 보조자로 구실 분담을 해오던 7개 관변단체들이 자치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치위 위원장도 26개 중 6곳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시는 자치위원 전체명단이 아직 정리중임을 들어 위원들의 직업(소속) 면면을 알 순 없지만, 새롭고 신선한 인물 확보는 드문 것으로 보여진다. 자치위 임원 1백58명중 시민단체 실무진은 단 한명도 없다. “법과 제도보다 더 큰 힘이 ‘사람’에게 있다”는 박홍순 커뮤니티파트너십센터 소장의 말을 고려하더라도 출발점에 선 천안시의 자치위 운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자치위 구실은 ‘주민자치 전반’이날 간담회는 성무용 시장의 시정현안과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으로 시간을 보냈다. 강형철 성환자치위원장만이 자치위가 관변단체가 아닌 민간기구임을 강조하며 “예산의 전폭적 지원”을 요구했을 뿐,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시는 자치위(자치센터) 설치배경에 ‘지역현안 등을 논의하는 참여자치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못박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문제 토론 등의 주민자치기능을 비롯해 문화여가, 지역복지, 주민편익, 시민교육, 지역사회진흥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지역문제 토론, 자율방재활동, 지역문화행사, 마을문고, 알뜰매장, 평생교육, 교양강좌, 내집앞 청소, 불우이웃돕기, 청소년 지도 등 구실도 다양하다. 현재 자치센터는 15개 읍면동만 설치돼 있다. 부족한 시설에 대해 시는 청사내 공간활용과 필요시 타 시설을 활용토록 하고 있다. 건전하고 자율적인 운영발전을 위해 시는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행·재정 지원에 성실하고, 주민들의 자치활동을 보장토록 돼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치(센터)위의 실질적 운영주체가 ‘주민’이라는 데 있다. 특히 읍면동장이 운영하지만 중심역할은 주민자치위원회이고,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시에서 지원토록 했다. 성무용 시장은 자치위 4대활동으로 주민화합분위기 조성, 아름다운 내고장가꾸기 운동, 편안한 도시 및 행복한 농촌만들기,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공동체 구축이라며 그중 주민화합을 강조했다.시 주민자치위원장 명단성환읍/ 강형철(49·성환 향토유적보존회원), 성거읍/ 김수호(69·전 시재향군인회협의회장), 직산읍/ 남영우(70·전 직산부면장), 목천읍/ 이수길(58·목천 이장협의회장), 입장면/ 백송원(54·입장 이장협의회장), 풍세면/ 유진억(64·전 풍세면장), 광덕면/ 서태호(63·시 자연보호협회의장), 북면/ 유두형(63·북면 이장협의회장), 성남면/ 가일성(61·주식회사 듀폰대표), 수신면/ 윤승수(63·전 성남부면장), 병천면/ 이영희(59·시정모니터요원), 동면/ 이오영(55·전 동면 낙우회장), 중앙동/ 성수웅(59·전 동정자문위원장), 문성동/ 노정수(67·전 동정자문위원장), 원성1동/ 최호용(55·전 동정자문위원장), 원성2동/ 원종관(57·천안중앙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성정1동/ 정운택(68·전 시의원), 성정2동/ 김태광(53·오토복코리아호 회장), 봉명동/ 정찬성(58·은성펌프카 대표), 쌍용1동/ 염기선(52·시 새마을협의회장), 쌍용2동/ 변학섭(51·쌍용2동 방위협의회장), 쌍용3동/ 이석근(45·쌍용3동 방위협의회장), 신용동/ 김시종(63·금강위생공사 대표), 청룡동/ 김광석(59·전 동정자문위원장), 신안동/ 이평열(55·전 동정자문위원장), 부성동/ 이홍기(53·전 동정자문위원장) 이상 2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