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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가교 밑 ‘보행자 육교’ 둔다

‘보행자 육교’ 둔다

등록일 2004년11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멀리 동서고가교 밑으로 보행자육교가 개설될 예정이다(사진에서 보이는 철로는 폐쇄된 장한선로). 신부동-성정동간 보행자 왕래길 전무, 시 내년부터 사업 실시신부동 동서고가교에도 보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년부터 동서고가교 밑에 ‘보행자 육교’를 개설해 신부동과 성정동을 잇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부선과 장항선 철로가 양분하고 있는 이곳은 그동안 보행자들의 사막으로 알려져 있었다. 걸어서 왕래하려면 목숨을 걸고 철로를 뛰어넘거나, 아니면 방죽안오거리의 신성육교나 두정육교로 먼 길을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마을주민은 “이곳이 휴전선도 아니고 무엇이냐”며 “이제라도 만들어진다니 반갑다”고 말했다. 5∼6년 전 동서고가교 개설시 일부 주민들은 인도 개설을 요구하기도 했었지만 시는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이유로 묵살했다. 시 한 관계자는 “당시 사람왕래도 거의 없던 때였고, 인도개설에 드는 비용도 막대해 (인도개설을) 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주민들의 개설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됐다. 해당 지역(성정2동)의 서용석 시의원은 시에 5년여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사람들이 철로를 넘나드는데 목숨을 겁니다. 아무리 적은 이용자라도 필요하면 보행할 수 있게 해줘야죠. 시가 내년부터 인도개설 사업을 한다니 기대가 됩니다” 한다. 주민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더라도 장항선로가 정비되지 않았으면 인도개설이 불가능할 뻔 했다. 경부선과 30여m 떨어져 연달아 장항선이 놓여있어 이중육교를 두기가 만만찮은 일이었다. 그렇다고 동서고가교에 인도를 부착하는 형태도 많은 예산이 소요돼 쉽지 않은 일. 다행히 장항선로가 직선화 정비가 이뤄지며 경부선 옆에 바싹 붙여졌다. 이 때문에 평범한 보행자 육교 개설이 가능해 졌다. 사업비는 대략 20억∼30억원.한편 고가교가 두 개의 굴곡으로 이뤄져 ‘낙타봉’으로 일컬어지는 신성육교도 개선할 채비를 하고 있다. 장항선이 정비되며 한 개의 굴곡은 사라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서부역사로 인해 주변 도로가 신설·정비되며, 그동안 성정동 발전을 저해한 낙타봉이 한 개의 봉우리를 두며 모양새 있는 도로형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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