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를 마치고 양 승 조 (국회의원/천안갑·열린우리당)피감기관 문제점, 지적보단 대안제시 노력 양승조(천안갑·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은 변호사이면서 시민단체 활동에 노력해온 초선의원이다. 그를 아는 이들은 일찌감치 ‘도덕적인 사람’으로 평하며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점찍어 놓고 있었다. 그의 자질과 도덕성이 인정을 받고, 또한 열린우리당의 높은 지지세가 여의도 입성을 가능케 했다. 입성 5개월여. OECD 국회대표로 참여하고 보안법 철폐, 반부패 활동, 신행정수도 충청권 사수 등 그의 바쁜 국정활동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감에 참여한 소감은.-첫 국감이라 흥분과 설렘, 다소의 부담을 느꼈다. 국감은 1년 국가운영의 잘못을 지적, 시정하게 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임에 소명의식을 갖고 임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국감이라 자평하며 동료의원과 피감기관의 호응을 얻어낸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어느 부분에 성과를 얻었나.-대안제시를 위해 노력했다. 단순한 폭로성 국감을 지양하고 피감기관의 문제점을 지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둔 국감이라 할 수 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곤란한 사항에 처한 형사피의자의 공정한 재판을 위해 국선변호사제의 확대실시를 요구했다. 또 국가기관, 특히 검찰의 기록물 관리실태 문제점을 지적, 개선방향을 제시했으며 정부의 기록물 관리보전 개선책을 위해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아쉬움이 있다면.-관계기관의 자료미비 등으로 문제점 지적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적 어려움으로 자료수집에 차질이 빚어져 피감기관에 대한 사전준비가 미흡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국정감사는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당 국가기관의 문제점을 사전인지, 자료수집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자 한다.▶각종 NGO·언론사의 우수의원에 뽑히지 못했는데.-OECD 국회 대표로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국감 후반기에 참여했다. 이런 사정으로 성실히 임했음에도 우수의원에 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현재 국회에서 법사위와 예산결산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적한 민생현황 법안과 2005년도 예산심사도 앞두고 있다. 예산심사는 새해 나라살림을 어떻게 꾸려나갈지를 다루는 중요한 문제로, 예산의 낭비적 요소를 줄이고 경제 살리기에 기초한 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종 법안, 특히 민생법안은 우선 선정·통과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또한 우리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신행정수도 관련 특별법 위헌판결에 대한 입장은.-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의 위헌판결은 국회 입법권을 무시한 초헌법적 쿠데타이다. 한나라당이 그들 손으로 통과시킨 특별법을 일부 기득권 세력을 부추겨 무마시킨 파렴치한 정치행태는 반드시 국민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들의 잘못된 정책적 판단에 대한 면피용으로 일부 부처의 신행정수도 예정지로의 이전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일부 부처의 단순한 지방이전은 국가의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젠 충청인 모두가 결연히 일어나 국민투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연기·공주지역으로의 행정수도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