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3동은 지난 13일(수) 26개 읍면동 중 제일 먼저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발족했다.
위원 대부분은 관변단체측, 시민단체 참여 없어 아쉬움쌍용3동(동장 장인홍)은 지난 13일(수) 20명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천안시에서는 최초로 구성됐으며, 이곳을 포함해 관내 26개 읍면동 전체에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향후 공동체 함양, 지역현안문제 해결책 강구, 지역사회발전 선도 등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자치기구로 존재하게 된다. 이같은 중요성으로 헌신적인 참여의지, 풍부한 활동경험, 주민욕구와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위원으로 위촉한다는 자격조건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자치위 구성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는 일각에서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시의 공개모집 열의가 부족하고, 더불어 자치위가 뭐하는 것인지조차 모르는 교육의 부재가 첫 출발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인 것. 읍면동의 관내 행정기능의 역할이 이제 고스란히 자치위로 넘어가는 혁신적 변화에서 그 민감함을 형식적 수준으로 치부하는 시정의 모습에서 천안시가 몇점짜리 자치위를 구성할 것인가에 기대만큼 우려 또한 높은 현실이다. 위원장, 이석근 방위협의회장13일 쌍용3동은 26개 읍면동 중 맨 먼저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 발족했다. 자치위 구성을 15인 이상 25인 이내로 한정해 놓고 읍면동 재량껏 둘 수 있다는 방침을 고려, 20인을 두고 3인 이내 고문은 2명을 두는 것으로 인적 구성을 마쳤다. 모집기간은 지난 9월20일부터 10월9일까지로, 관변단체 등의 모임을 통해 알리고 추천을 받거나 당사자 접수를 받았다. 관변단체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가 구성됐으나 신청자 20명 전원 합격시켰다. 전 동정자문위 소속 4명을 비롯해 관변단체장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부 시민으로 참여된 이들은 기업 대표의 직책을 담고 있었다. 시민단체 소속이나 교수 등의 참여는 전무했다. 시정의 한 관계자는 “화합을 깨는 구성원은 자치위에 불편한 존재”라며 시민단체의 참여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이같은 분위기를 느꼈는지 쌍용3동에서만큼은 저조하게 나타난 것이다. 자치위의 위원장은 그 기능의 중요성으로 대단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각 단체장 등을 위원으로 두고 있으며, 읍면동장과 같이 실질적으로 관내 현안문제를 진두지휘하는 수장의 역할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3동의 위원장 선출은 양보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선출됐다. 4명이 추천됐으나 3명이 고사하며 자연스레 이석근 방위협의회장이 위원장직을 맡게 됐으며, 부위원장도 같은 분위기 속에 기업인 김지만씨가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중책을 맡아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장인홍 동장도 “우리 공무원도 위원장과 위원회를 존중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주민자치위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의 행사가 주민을 대표한 주민자치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임에도 20명의 위원중 6명이 불참했고, 행사를 마치기 전 3명이 빠져나감에 따라 자치위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보여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