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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소리 상담소 주된 상담, ‘아내의 가출’

‘아내의 가출’

등록일 2004년10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8건의 상담 중 8건 차지… 분노표출에서 상담 시작지난 9월1일 문을 연 가정상담소 ‘남성의 소리’가 9월 한 달간 총 28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여성 일색이던 상담이 이곳에서는 상담자의 70%를 남성이 차지하고 있다는 데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노정자 소장은 “아직 상담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들이 남성의 소리를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며 “알리기와 알찬 상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성 관점의 상담 호응남성의 소리는 가정문제의 가해자가 주로 남성이라는 점에서 출발, 남성에 대한 상담을 통해 치유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기존 피해여성의 입장에서 상담소가 운영되는 예는 많지만 ‘남성’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보긴 생소했던 것. 남성의 소리는 남성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며 9월 한달간 28건의 상담 중 20건이 남성으로 상담의 70%를 차지했다.상담내용으로는 아내의 가출(8건), 성 문제(6건), 자신의 정체성(5건)이 상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의처증(3건), 알콜중독(3건), 사별 부적응(1건), 고부갈등(1건), 친구의 정신분열증(1건)으로 나타났다. 상담소측은 아직 대상에 대한 분노에서 남성상담이 이뤄지고 있다며 분노를 가라앉힌 다음 서로가 어떻게 다른지, 서로의 입장이 어떻게 이해돼야 하는지를 보여주면서 점차 상대를 인정하는 쪽으로 중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노 소장은 “문제의 원인은 일방이 아닌 쌍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지속상담을 통한 서로의 치유와 회복에 초점을 두고 활동한다”고 말했다. 상담소는 상담 이외에도 ‘유적지 답사’와 오는 11월11일 개강하는 ‘아버지 학교’와 11월2일 ‘인간관계훈련과 자기표현’을 지속 프로그램으로 두고 유적지 답사, 청소년 성교육 집단상담, 스트레스 관리, 가정폭력가해자의 심리적 특성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노 소장은 “11월 중순 실시하는 아버지 학교는 자녀와 가정에 아버지의 위치를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건강한 가정만들기를 위해 많은 참여(☎572-0115)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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