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수 전의 ‘언덕위의 판자집’
백조의 호수, 신데렐라, 기타독주회 공연과 각종 전시회 봇물 천안 시민회관(관장 홍의정)에서는 오늘(16일)과 내일, 뮤지컬 ‘어린왕자’가 공연되고 22일(금)에는 김윤배 기타독주회, 30일(토)은 제5회 충남청소년 신인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가을을 맞아 전시도 풍성하다. 19일(화)까지는 동감회(회장 김영경) 회원들 10명이 참여한 동감전이 전시된다. 가을에 맞는 채색과 뱃전 풍경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전시회다. 17일(일)까지 전시되는 장한수 개인전 ‘그 곳에 가면’은 평생을 미술교사로 살아온 이력 때문인지 때묻지 않은 소박함을 느낄 수 있다. 섬세한 붓터치로 그린 풍경화는 뛰어난 색감의 조화로 ‘동화 속의 그 곳’을 상상하게 한다. 18일(월)부터는 천안서예가협회(회장 김진상)의 ‘서예협회전’이, 19일(화)부터는 ‘정세훈 개인전’이 열린다. 또 25일(월) ‘동·서양화전’과 26일(화)에는 ‘민성동 개인전’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23일(토)부터 31일까지는 도솔미술전도 접수된다. 천안문화원(원장 민병달)에서는 15일(금)부터 ‘도요숙 개인전’이 전시된다. 세계여성 미술교류협회 이사이기도 한 서양화가, 도요숙씨의 작품세계는 심상표현에 초점이 맞춰진다. 독창적인 구도와 강한 색감으로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그의 전시회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15일(금)부터 17일까지는 어린이 연극공연 ‘신데렐라’가 공연되며 31일(일)에는 ‘가필드’란 영화상영이 있으며, 11월3일(수)부터는 ‘도솔미술대전’이 예정돼 있다. 16일(토)에는 태조산 성불사에서 ‘제2회 성불사 산사음악회’를 갖는다. 풍요의 계절에 천년고찰 성불사에서 산사 문화의 장으로 개최, 3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불사 풍물패’, 천안에서 활동하는 그룹 ‘이영준과 신기루’, 천안시 국악관현악단, 각원사 도솔 합창단, 신효범, 제니스트 앙상블, 민중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해 주옥같은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원경 주지스님은 많은 참여를 당부하며 “산사에서 어우러지는 자연소리와 사람소리를 함께 느껴달라”고 말했다. 성환 문예회관(관장 조광희)에서는 오늘 ‘백조의 호수’가 공연된다. 궁중 무도회의 화려한 춤과 스물 네 마리의 백조들이 차이코프스키의 극적인 음악에 맞춰 추는 환상적인 춤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우아하고 청초한 백조 오데트와 요염하고 도발적인 흑조 오딜의 춤은 ‘백조의 호수’ 공연의 압권이다.지난 8월 해외공연에서 각광을 받기도 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오는 16일(토)과 17일(일) 천안 문예회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준비중이다. 그동안 고전발레 공연에 목말라온 지역의 발레 팬들에게 70여명이 펼치는 국립발레단의 천안공연은 고전발레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독서와 함께 풍성한 문화공연을 즐기며 마음을 살찌우는 넉넉한 시간들이 마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