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들이 먼저 업체 등의 ‘대가성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2일(화) 시청 회의실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79명이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 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는 행정업무상 업체들의 봐주기식 선물공세가 있었던 관행을 타파하고 진정한 시민봉사자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공직자들은 ▲업무와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관행을 빙자한 금품이나 선물 안주고 안받기 생활화 ▲부패척결을 위한 공정한 직무수행 ▲공무원의 청렴유지 ▲허례허식을 추방하고 불우한 이웃과 함께 하는 검소한 추석명절보내기 등 4개항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는 이를 위해 25일까지 선물반입 점검반과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2월 시 공무원에게 보내는 업체의 화환 금지령을 내린데 이어 명절을 빌미로 대가성 선물이 오가는 부패척결을 위해 이같은 다짐대회를 가진 것이다.
시 김재근 총무과장은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공직자들이 밑거름이 되자는 취지에서 결의대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