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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에 더욱 충실한 단체될 터”

등록일 2004년09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염 기 선(52·신임새마을운동천안시지회장) 관내 청소 및 환경정비, 행사지원 등 시정 도우미로 “우리 단체가 하는 일이 없다구요. 그건 잘 모르는 말씀입니다. 시정 행사에 우리 없으면 아마 진행이 안 될 걸요. 예전보다 위상은 작아졌지만 그렇다고 할 일까지 적어진 건 아닙니다.” 천안 관내 1천4백7명의 회원을 가진 거대 새마을운동 천안지회 수장이 된 염기선씨. 최민기 도의원과 경합 중 막판에 최 의원의 포기로 추대형식을 갖추게 됐다. 그의 임기는 2006년 2월까지. 원래 3년이던 임기 중 장상훈 전회장이 올 초 정치 일선에 나섬으로써 그동안 공석으로 운영돼 왔었다. 그가 새마을 운동에 참여한 건 지난 88년 때로, 이후 쌍봉동 총무를 거쳐 93년 쌍용동 협의회장 6년을 맡은 베테랑이다. 이런 공로가 자연스럽게 회장직 추대로 이어졌으며, 그동안 이시우(전 시의원)-정재택(정치인)-서용석(시의원)-장상훈(시의원)으로 이어왔던 정치 일색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기도. 새마을 지회가 정치적 수단으로 비춰지는 일부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염 회장은 “정치인에 끌려다니지 않는 새마을 단체”가 되겠다고 강조한다. 지난 17일(금) 오후 5시 천안 컨벤션센터에서 지회장 취임식을 가진 염 회장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출마하게 된 동기는 뭡니까. -해보고 싶어 스스로 나왔습니다. 딱히 새로운 공약을 펼쳐보겠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다만 10년 넘게 몸담고 있던 곳이고, 기본에 충실하면 자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0여명의 회원이 모일 수 있는 회관이 있었음 좋겠다는 것과, 새마을 지회가 더욱 화목하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제 임기의 목표입니다. ▶어떤 일들을 하는 곳인가요. -시에서 봉사인력이 필요한 행사 일체라고 할 수 있죠. 오는 10월에 열리는 도민체전을 위해 꽃길조성과 공원관리에 나설 겁니다. 오는 22일(수)엔 무연분묘 벌초를 하고 폐자원모으기 행사도 가질 겁니다. 또 10월 초 흥타령 축제에 봉사요원으로 참가하고 도민체전 봉사를 준비해야겠죠. 휴경농지를 통한 수익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만의 회비로는 예산이 부족할 텐데… -타 단체도 마찬가지지만 항상 예산타령을 하게 돼죠. 그렇다고 시가 주는 보조금에만 매달리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체 수익사업에도 눈 떠 볼 생각입니다. 또 단체장이나 지회장 하려면 얼마씩 내야 한다는 것은 돈 없는 사람은 회장을 못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활동하면서 시대가 바뀌었음을 실감합니까. -예전과는 많이 변했죠. 동네 한바퀴를 돌며 자진해서 청소하던 옛날은 사라지고 없어요. 이젠 폭설이 내려도 내 집 앞조차 안 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물론 생활이 더욱 빠듯해졌다고 핑계댈진 모르겠지만 60?70년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시민의식이 지금보다는 향상되길 기대하면서요.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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