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월) 시청 회의실에서 북부도서관 건립 용엽보고가 있었지만 이날 최종후보지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지난 6일(월) 중간용역회, 널찍한 주차공간에 지역문화 흡수기능 둬야
(가칭)북부도서관 건립의 최종 후보지 결정이 조금 미뤄질 예정이다.
지난 6일(월) 중간용역 보고회 때 용역업체인 (주)강호엔지니어링측은 성성·백석·두정 후보지 중 백석(55-3번지 일원) 후보지를 최적합지로 발표했으나 평가항목이 적고 배점선정의 미흡함을 들어 결정을 다음 보고회로 넘겼다.
업체측은 교통접근성, 배후지역과의 연계성, 시설의 외부성, 경제성의 4개 항목을 평가해 성성 23.2점, 두정 23.2점, 백석 24.0점을 주었다. 이광로 도로과장은 “평가항목이 적고 점수차가 비슷해 1순위 후보지를 가리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무용 시장은 도서관 위치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부지매입 비용으로, 이에 대한 배점조정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또한 “책만 보는 데가 아닌 주민 문화생활 공간으로 도서관 기능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에 성거도서관도 있고 앞으로 도서관이 늘어날 것이므로 북부도서관이란 말은 맞지 않음도 지적했다.
2천평 남짓한 부지도 협소함을 들어 좀 더 넓은 용지확보가 가능한 곳을 염두해 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1천7백평 대지의 쌍용도서관은 50여대의 주차공간이 협소해 도로 옆면까지 대고 있는 실정을 감안, 최소 3천평의 부지확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외 권녕학 부시장은 도서관 주변의 아파트 주민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는 쌍용도서관을 예로 들며 “도서관 예정부지 주변의 아파트 활용건을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고, 김선동 도시계획과장은 “소공원 등 휴게공간이 있는 복합기능의 도서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같은 의견을 취합한 업체측은 추가 후보지와 평가항목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단순 열람기능보다 지역공동체 문화에 일조하는 도서관 개념으로 연구·분석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효준 기획담당관이 “밀집된 숙박시설과 1공단이 있어 후보지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수용, 두정후보지는 제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