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시청 단속 반발, 불법과 생계 주장 팽팽
신부지구 노점상인 20여명이 지난 6일(월) 시청 앞에서 첫 집회를 가졌다. 여기에 충청지역 노점상 20여명도 가담해 신부 터미널 노점상인들의 ‘생존권 투쟁’을 외쳤다.
이들은 지난 8월30일(월)부터 9월24일까지 시청 앞과 터미널 맞은편에 집회신고를 내고 ‘노점 사수’를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이는 천안시가 입찰을 통해 용역반을 두고 공로상 불법 상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오고 있는데 따른 불안감에서 비롯됐다.
시 관계자는 “도로와 인도를 막고 불법 상행위를 하는 노점상을 우선 단속하고 있다”며 생계형 노점상에 대해 잠정허용구역에 수용하는 것과 전·취업을 알선, 유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점상 근절을 대목표로 삼고 있는 시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근절하긴 불가능하다. 하지만 방치했을 때 노점문제는 사회적 혼란을 가져다 줄 것이기에 이렇게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부 노점상의 전영진 지회장은 “이 곳(터미널)을 떠날 수는 없다. 어디 가서 어떻게 살란 말이냐. 우리가 생계를 유지할 곳은 이곳 밖에 없다”며 일체 다른 타협안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시와 노점상인들의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