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파출소, 자살기도자 구호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이원정) 일봉파출소는, 지난 5일(토) 오전9시30분경 보건복지부 콜센터 상담원에게 ‘조용한 곳에서 칼로 자살하겠다’고 말한 자살기도자 A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은 대상자의 주거지에서 대상자의 얼굴 사진과 병원 치료내역, 최근 교통단속 자료를 통해 이용하는 차량번호까지 확보한 뒤 휴대폰 위치 값을 통해 수색했다.
일봉파출소 구철호 경위와 김산진 경사는 순찰 끝에 주거지 근처 아파트 공원에서 A씨를 발견하고 아픈 곳이 어디인지, 아침식사는 했는지 등 인간적인 대화로 일단 안정을 시킨 뒤 자살에 이용하려 양복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흉기(카터칼)을 건네받았다. 이후 파출소로 동행케 한뒤 상담을 통해 A씨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대상자가 유일하게 의지가 된다는 경비회사 팀장 B씨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일봉파출소 구철호 경위는 “요즘 신고출동을 나가보면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청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최일선의 경찰관으로서 앞으로도 청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경사 ‘2016 경찰청 올해의 공무원’에 선발
천안동남경찰서 경무계에 근무하는 김병훈 경사가 ‘경찰청 올해의 공무원’으로 선발됐다.
‘경찰청 올해의 공무원’은 경찰청 산하 각 국‧관 및 지방청 소속 후보자 중에서 30명이 선발되며 충남청에서는 유일하게 김 경사가 선발된 것이다.
김병훈 경사는 13년 8월부터 경무계에서 근무를 시작해 인사, 복지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직원들의 내부만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월에는 베스트 경무인까지 선발돼 경무업무 분야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경찰관이다.
김병훈 경사는 “동료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얻게 된 결과다. 올해의 공무원이란 말이 저에게 어울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서운 경찰관이 자상한 선생님으로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이원정)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지난 9일(수) 천안시 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 중인 검정고시지원과정에 강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 밖 청소년 20여명을 대상으로 1기 학교밖청소년 검정고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기 검정고시반 학생들은 내년 4월 검정고시 시험이 치러지기 전 까지 매주 수요일 경찰관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동남경찰서는 시험 후 2기 검정고시반을 재선발 해 연속성 있는 지원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검정고시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밖 청소년 김모(17)군은 “경찰관이 검정고시강사로 참여해 많이 낯설었지만, 수업을 하다 보니 동네 형 같은 친근함을 느꼈다”며 “내년 4월 검정고시 시험에 꼭 합격을 해서 가르침에 보답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