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지난 20일(수) 충남지역 공동선거대책본부 결성식을 갖고 ‘당원 스스로가 권영길 후보되기’를 통해 대선승리를 쟁취하자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충남지역 공동선거대책본부 결성식이 지난 20일(수) 오후 7시 천안문화원 문화사랑방에서 열렸다.
1백50여명이 모였지만 자발적으로 참여, 대권승리를 위한 민주노동당의 열기는 그 어느 정당행사보다 뜨거웠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대권의 열기를 담아낸 1시간30분여의 행사장. 어느 당원은 버스 안의 승객들에게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통령 후보를 알릴 것’이라며 원고지 10매 넘는 분량을 줄줄 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율동과 노래로 강렬한 대권의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결코 권영길 개인을 위해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을 위해 권영길에게 투표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는 민중 생존을 위한 투쟁의 걸음이라고.
또한 누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냐의 관점에서 탈피, 대선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를 적나라하게 아는 기회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당원 스스로가 권영길 후보 되기 등을 통해 지난 6?13선거에서 받은 진보 3당(민주노동당?사회당?녹색평화당)의 전국 지지로 8.13%를 넘어서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역과 직장을 책임지는 조직적인 선거운동이 필요하다며 ‘대선투쟁 실천방향’을 마련키도 했다.
특히 당원이 회비를 내는 정당임을 강조, 당원 개개인의 특별당비를 통해 대선 자금을 마련해 깨끗한 정치를 펼치는 민주노동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불법파업 주도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이경수 민주노총 충남본부장은 이날 “난 선거권이 없어졌지만 선거운동을 통해 내 몫에 충실하겠다”며 “삶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민중이 되기 위해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적 자유를 획득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당원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유쾌함 속에 진행돼 기존 정당들의 행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