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의 모든 쓰레기는 목천 위생매립장으로.’
목천 위생매립장이 천하통일을 꿈꾸고 있다. 천안시는 오는 11월 말로 시내권 쓰레기 매립을 담당했던 백석동 쓰레기매립장을 폐쇄하고 4곳의 읍?면 쓰레기매립장도 최대한 빠른 시일 매립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후 천안 관내의 모든 쓰레기는 목천 위생매립장에서 총괄 처리하게 될 것으로 밝혔다.
천안시쓰레기 하루 5백50톤
천안시에서 1일 발생되는 쓰레기 총량은 평균 5백50톤에 달하며 이중 3백톤이 재활용쓰레기로 분류돼 빠져나간다. 나머지 1백70톤이 소각장을 거치게 되며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20톤의 소각재와 70톤의 불용성쓰레기 등 하루 90톤 정도가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매립되는 곳은 백석동 매립장(일일 75톤)을 비롯해 성거(7톤)?입장(6톤)?북면(4톤)의 4곳이다. 성환매립장도 있지만 1차매립은 종료되고 2차 매립은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예정.
목천매립장 ‘쓰레기 통?폐합’
오는 11월로 백석동 매립장이 매립완료됨에 따라 관내 쓰레기는 성환과 성거매립장으로 들어가게 됐다. 백석동에서 목천 매립장으로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당초계획은 성환?성거매립장을 조기 매립완료하고 목천으로 간다는 쪽으로 선회됐다. 관리체계의 일원화를 위한 조치인 것.
이에 따라 2003년으로 예정됐던 성환 매립장과 2005년으로 예정된 성거 매립장이 12월부터는 분산매립되는 관계로 매립완료시기가 내년으로 앞당겨지게 됐다.
시는 성환?성거매립장이 종료되는 내년 6월경 목천매립장으로 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외에 2005년과 2007년이 매립완료예정인 입장과 북면은 주변 여건을 감안, 그 지역 쓰레기를 처리하되 시기는 조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06년 정도면 관내 모든 쓰레기가 목천 위생매립장 한 곳으로 통합?운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천매립장 시설 ‘짱’
목천면 응원리 산66-1번지에 위치한 목천 위생매립장은 총면적 13만5천9백20㎡(4만1천여평)로 매립기간은 향후 2020년 이후까지로 보고 있다.
현재는 1단계 7천5백평 부지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이후 2?3?4단계에 걸쳐 단계적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밝혔다.
이곳 유원천씨는 “침출수 방지를 위한 시설 등 첨단화 시설을 통해 백석동보다 훨씬 나은 여건으로 매립장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 조건도 백석 매립장보다 낫다. 산속에 위치한 목천 매립장은 도로가 지나는 삼각지 안에 박혀 있으며 인접 주거시설이라고는 1㎞쯤 떨어진 부영아파트가 전부.
공원으로 꾸며지는 백석매립장
쓰레기 매립이 완료되는 백석 매립장은 이후 여러 가지 안전검사 등이 실시된다.
법적기준에 맞는 최종 복토와 몇 년간 발생되는 침출수 처리, 그리고 정기적인 지하수 검사 등으로 오염원을 차단하는 일련의 처리과정이 남아있다.
현재 백석매립장에서 발생되는 침출수는 총 58톤. 매립장 자체 침출수 1차 처리시설이 설치돼 있으나 노후화됨에 따라 인근 농공단지 오?폐수 종말처리장에서 올해 4월까지 처리됐다. 하지만 이곳도 폐쇄됨에 따라 4월 이후 목천 위생매립장에서 1차 처리과정을 거쳐 환경사업소에 이후 처리를 맡기고 있다.
백석매립장의 안정화 단계는 적어도 10년을 보고 있다. 이후 공원화 사업을 추진,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기능을 담당, 제2의 삶을 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