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공사?개통됐던 수신 발산리 끝자락 위로 보이는 언덕까지 공사 추진 예정
내년이면 천안 수신면 발산리를 통해 청원군 옥산으로 가는 지름길이 생길 전망이다. 청주나 옥산을 찾는 운전자들은 현재 천안, 병천을 거쳐가고 있으나 차후 수신면 발산리 산고개를 넘어가게 되면 상당한 거리단축으로 시간과 기름값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신면(면장 정완식) 발산2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청원군 옥산면으로의 도로개통이 내년이면 가능하게 됐다. 천안도 담당부서에서 7억원의 예산을 올려놓고 있으며 청원군도 산능선 미개설 구간 1.5㎞를 내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과 한은섭씨는 “먼저 도비 보조를 신청했지만 누락됐다”며 “시비로라도 추진할 계획으로 내년도 사업으로 올려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씨는 천안-청주간 거리단축이 크므로 급한 사업인 만큼 작년 청원군에서 협조공문도 의뢰하는 등 양 시?군이 이곳의 도로개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발산리는 충북과의 도계 인접마을로, 97년경 도로포장을 했지만 예산부족으로 마을 위쪽 산능선 6백여m를 남겨둬야 했다. 일각에서는 시청사 이전문제로 밉게 보여 몇 년간 방치한 것으로 보나 시는 청원군의 미개설 구간도 함께 추진돼야 할 사안으로 늦춰진 것 뿐이라고 밝혔다.
정완식 수신면장은 “이곳 도로가 개통되면 인적이 뜸한 산골마을에 활기가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47가구가 모여사는 발산2리 최금복(55) 이장도 “도로이용 편의와 주변 지가상승 등 좋은 여건이 제공되기에 주민들도 조속히 공사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