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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선물? 지역농산물 직거래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록일 2015년09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배·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불리는 ‘추석’명절이 다가왔다. 추석은 농경민족으로서 수확의 계절을 맞이해 풍년을 축하·감사하며 조상에게 천신하고 성묘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선물꾸러미를 사는 사람들. 그들이 달려가는 곳은 주로 대형마트들이다. 그곳에서 참치나 햄세트, 고기세트, 또는 사과나 감, 배 등 농작물을 사기도 한다. 이런 때에 도·농복합지역인 천안이나 아산은 도·농 상생의 더없이 좋은 시기다.

천안의 경우 성환배나 거봉포도, 광덕호두는 대표적인 농작물이다. 맛과 품질은 뛰어나며 가격 면에서도 지근거리 농작물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수신 가을메론도 최근 본격출하시점을 맞이했다. 고온현상으로 인해 수확량과 품질 면에서 다소 출혈이 있지만 수십톤이 직거래를 찾고 있다.
문제는 이들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데 있다. 일부는 아는 지인이나 아파트부녀회를 상대로 직거래를 뚫고 있지만 전체물량으로 보면 극히 소량일 뿐이다.

한번은 어떤 지인이 불평 아닌 불평을 쏟아냈던 말이 기억난다. “명절도 되고해서 고객들에게 거봉포도좀 선물할랬더니 뭐(정보)가 있어야 말이지. 할 수 없이 마트 가서 햄이나 주문하고 말았지.”

그는 자신의 경험상 가까운 곳에 아무리 질좋은 농작물이 상품으로 나와 있더라도 신뢰를 갖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연결돼 있지 않다면 구입이 성사되기 어렵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명절을 앞두고 저마다 바쁜 때에 누가 거봉포도 생산자를 찾아다니며 믿고 살 만한지 살펴볼 여력이 있겠는가.
만약 지역농가들의 농작물을 바로 소비자에게 연결해주는 통로(창구)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마트나 길거리 트럭에서 파는 농산물이 어떤 경로로 들어와 얼마나 신선한지, 또는 원산지에 대한 속임은 없는지, 가격은 적정한지 의문 투성이의 물품을 사기 보단 갓 생산해낸 지역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선호하지 않겠는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적정가격이 매겨진 지역농산물이 단 하나의 배달창구를 통해 대량주문은 물론 농작물에 따라 소량주문까지 가능하다면 명절상품은 물론이고 평상시 구입체계도 가장 직거래다운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래가 형성되지 않을까. 그런 단일창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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